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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이강인 없이 9골…뻥 뚫린 출발

2023-09-20 19:55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된 끝에 드디어 개막합니다. 

앞으로 펼쳐칠 각본 없는 드라마, 속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은 9골을 터뜨린 대승으로,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쿠웨이트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공을 정우영이 오른발로 침착히 밀어넣습니다. 

전반 3분 만에 나온 이 골은 골 퍼레이드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단 정우영은 측면을 지배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한국의 프리킥 상황.

주장 백승호의 대포알 슈팅이 골문 안으로 떨어집니다.

무려 6명이 골맛을 본 대표팀은 9-0 대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당초 '황선홍호'는 황의조와 손흥민을 앞세워 금메달을 딴 5년 전 대표팀에 비해 공격이 약하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영욱 / 축구 국가대표(지난 14일)]
"그런 평가를 듣고 있는 것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고. 다 같이 공격하고 다 같이 수비하고 그렇게 할 생각이고."

하지만 1차전부터 공격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그럼에도 황선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은 없는 경기로 치겠다"며 자만하지 않겠단 각오를 밝혔습니다.

대표팀의 핵심 이강인은 오늘 부상 이후 한 달 만에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습니다. 

내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대승을 거둔 대표팀 동료들에게 "천천히 가도 되느냐"며 너스레를 떤 이강인.

내일 태국과의 2차전이 열리지만, 이강인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3차전부터 투입될 전망입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축구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은 3년 8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을 압도한 북한은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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