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비축했던 쌀을 시장에 풀었죠.
하지만 급등했던 쌀값이 방출된 물량 탓에 수확기에는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전에 없었던 방식으로 쌀값 '연착륙'에 나섰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최근 고공비행 중인 쌀을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20%나 오르며 지난주 6만 원을 뚫었던 쌀값도 차츰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풀린 정부 비축미 2만 5000톤이 시중에 돌기 시작한 겁니다.
[지승묵 / 이마트 바이어]
"(정부양곡을) 많이 풀어줘서 명절을 앞두고 10% 이상 할인된 5만 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산지 정미업체는 다시 바빠졌습니다.
트럭 한가득 정부양곡이 실려 들어오자 멈췄던 도정기도 다시 돌아갑니다.
지난주까지 텅텅 비었던 저장고는 이제 4분의 1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번 주에 정부양곡 360톤이 들어왔는데 시중에 팔리는 10kg 쌀로 치면 2만 5000포대 규모입니다.
숨통이 트이자 이번엔 다가올 풍년이 걱정입니다.
[유재득 / 정미업체 대표]
"작년 대비 한 15% 정도 증수될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는데요. 재고 부담을 갖고 가는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정부는 '대여' 방식으로 쌀값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일단 유통업체에 쌀을 빌려줘 가격 급등은 막되 수확기에 풀린 쌀을 돌려받아 쌀값 급락을 막겠다는 겁니다.
정부가 작황에 따라 미세하게 수급을 조정하는 게 관건입니다.
대여 양곡의 회수 기한은 내년 3월까집니다.
[김종인 / 인천대 통상물류학부 교수]
"필요에 따라서는 좀 더 빨리 이 물량을 다시 시장에서 흡수해 수급에 부담을 안 주는 쪽으로 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수급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급등락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박희현
영상편집: 이희정
최근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비축했던 쌀을 시장에 풀었죠.
하지만 급등했던 쌀값이 방출된 물량 탓에 수확기에는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전에 없었던 방식으로 쌀값 '연착륙'에 나섰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최근 고공비행 중인 쌀을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20%나 오르며 지난주 6만 원을 뚫었던 쌀값도 차츰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풀린 정부 비축미 2만 5000톤이 시중에 돌기 시작한 겁니다.
[지승묵 / 이마트 바이어]
"(정부양곡을) 많이 풀어줘서 명절을 앞두고 10% 이상 할인된 5만 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산지 정미업체는 다시 바빠졌습니다.
트럭 한가득 정부양곡이 실려 들어오자 멈췄던 도정기도 다시 돌아갑니다.
지난주까지 텅텅 비었던 저장고는 이제 4분의 1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번 주에 정부양곡 360톤이 들어왔는데 시중에 팔리는 10kg 쌀로 치면 2만 5000포대 규모입니다.
숨통이 트이자 이번엔 다가올 풍년이 걱정입니다.
[유재득 / 정미업체 대표]
"작년 대비 한 15% 정도 증수될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는데요. 재고 부담을 갖고 가는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정부는 '대여' 방식으로 쌀값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일단 유통업체에 쌀을 빌려줘 가격 급등은 막되 수확기에 풀린 쌀을 돌려받아 쌀값 급락을 막겠다는 겁니다.
정부가 작황에 따라 미세하게 수급을 조정하는 게 관건입니다.
대여 양곡의 회수 기한은 내년 3월까집니다.
[김종인 / 인천대 통상물류학부 교수]
"필요에 따라서는 좀 더 빨리 이 물량을 다시 시장에서 흡수해 수급에 부담을 안 주는 쪽으로 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수급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급등락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박희현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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