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김병민 / 서울시 정무부시장]
"오세훈 부동산 대책, 재건축·재개발에 로켓 단 것"
"한강버스, 지하철의 대체 교통수단 아냐…한강 즐기는 수단"
"오늘 청계천 20주년…한강버스도 청계천과 비슷한 과정"
"오모닝 회자…아침에 눈 뜨면 오세훈 비판"
"여권 정치인, 인디언 기우제 식으로 비판"
"與 정치인들, 서울버스 비판 고맙지만 국정 책무 다해야"
"민주당 당원무단 가입 의혹, 영화 '반칙왕' 떠올려"
"오세훈·안철수·이준석 연대, 이미 해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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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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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병민 /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아주 오랜만에 뵙는 분입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병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되게 바쁘실 것 같은데 또 마침 시간을 내주셔서. 저희가 서울시 최근 현안에 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여쭤볼까 하는데 지난달 29일이라고 그러니까 먼 일 같지만 이틀 전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재개발 속도를 내겠다고 하면서 6년간 31만 가구를 착공하는 계획을 발표를 하셨어요. 이게 규모도 규모지만 한강벨트에 집중하겠다고 하셔서 관심이 많은데 설명을 해 주실까요?
▶ 김병민 : 신통기획 시즌2가 시작됐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신속 통합 기획이라고 하는 건 민간의 재건축, 재개발을 활성화하도록 만들어주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4.7 보궐선거로 취임하고 난 다음 한동안 재건축, 재개발이 꽉 막혀 있었거든요. 재건축, 재개발을 하려면 입구를 열어줘야 하지 않습니까? 과거에 있었던 규제들을 풀고 일단 들어와서 재개발,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비 구역 지정에 이르는 단계까지 입구를 활짝 넓혀놨습니다, 공공이.
서울시가 직접적인 역할을 하면서 많은 정비 구역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에 이게 신속 통합 기획 시즌1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각 지역 도처에 아파트 재개발 지역을 보면 오세훈 시장님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신속 통합 기획 등에 대한 얘기들이 있는데요. 여기까지가 과거와 달리 재개발, 재건축 속도를 확 당겨놨는데 문제는 재건축, 재개발이라는 게 워낙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많은 물량이 입구를 통해서 들어왔는데 그다음에 출구를 통해서 빠져나가야 하거든요.
이게 결국은 착공 단계에 이르러서 마지막 준공까지 그 출구를 확 열어놔야만 실질적인 물량이 나오고 여기서 분양을 하고 많은 사람들은 기대감을 갖고 내가 조금 기다려도 서울 입지 좋은 곳 곳곳에서 새로운 물건이 나오는구나 생각할 거거든요. 이번에 발표한 신속 통합 기획 시즌2는 출구를 활짝 열어두기 위해서 입구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더 빠른 시간 안에 착공까지 이를 수 있도록 속도기한을 단축시켜놓은 겁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재건축, 재개발, 민간의 재건축, 재개발 속도에 로켓엔진을 달았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6년간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조금 더 진행이 돼야 완성이 될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어서.
▶ 김병민 : 이 6년이라는 건 없던 걸 새롭게 만들겠다가 아니라는 걸 아마 재건축, 재개발을 조금이라도 보신 분은 다 아실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이제 이미 시작을 하고 있다는 것들의 속도를 줄여주겠다는 거니까.
▶ 김병민 : 그럼요. 정비 구역 지정되고.도 통상적으로 재건축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기간을 과거에 18.5년 정도로 봅니다.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야 재건축, 재개발이 끝나니까 나 살아 생전에 되겠어? 이런 생각을 가질 거고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동산 공급에 관한 얘기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러면 택지를 만들어서 조성해서 공공 분양을 하겠다. 가장 대표적으로 문재인 정부 때 3기 신도시 야심차게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시면 속도가 그렇게 화끈하게 나지 않잖아요.
정권이 두 번 바뀌도록 실질적인 성과가 어려운 게 바로 주택 공급인데요. 지금 6년이라는 시간을 찍어서 말씀드린 건 눈에 보이는, 손에 잡히는 부동산 공급을 하겠다는 업니다. 이미 정비구역 지정이 다 돼서 여기에 서울시와 자치구가 조금만 힘 합쳐서 도와주고 관이 인허가 절차 마지막 단계까지 시간들을 단축시켜줄 수만 있으면 6년 내에 착공을 해서 우리가 삽을 뜬다 그러면 착공에 들어가면서 분양이 새롭게 진행이 되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병민 : 그러면 시민들 입장에서는 6년 동안 30만 호 가까운 물량들이 공급된다고 그러면 서울 전역 도처에 웬만한 새 아파트들이 진짜로 눈에 보이게 공급이 되는구나. 확신하게 되겠죠. 아마 30만 호 정도라고 얘기하니까 숫자상으로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가 중구에 소재하고 있죠? 중구 인구가 혹시 얼마인지 알고 계십니까?
▷ 노은지 : 중구예요? 중구가 또 배드타운 안이어서 많이 안 살 것 같기는 한데.
▶ 김병민 : 웬만한 자치구보다 인구가 적은데 중구 인구가 12만 명 정도가 조금 넘습니다. 종로구가 14만 명이 넘을 거고.
▷ 노은지 : 중구 인구 3배 정도 되는.
▶ 김병민 : 그렇죠. 이게 30만 호입니다. 그러면 한 집에 아무리 우리가 저출생으로 인구가 줄어도 3명, 4명 3인 가족이 산다고 그러면 30만 호에 90만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사는 새 아파트가 생기는 거죠. 웬만한 자치구 인구가 30만, 40만 정도라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신규 아파트 물량들이 쏟아지면서 이거는 분양으로도 나오게 되고요. 서울시가 요즘 계속 밀고 있는 다 모두가 내 집을 살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신혼부부 장기전세 주택 미리내집 물량으로도 굉장히 많이 쏟아져 나올 거고 이러면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인 불안감.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패닉바잉의 문제 이런 것들을 잠재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세훈 서울시장의 소신이 그거 같아요. 규제보다는 공급을 늘려야 집값이 안정화된다. 그거의 일환인 것 같은데. 벌써부터 이거에 대한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고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잖아요. 서울시는 확신을 하시나요? 이것만 잘 풀리면 집값 잡을 수 있다. 이렇게.
▶ 김병민 : 일단 확실한 공급은 디폴트값입니다. 공급을 하지 않고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토부도 중앙정부도 역대 어느 정부도 부동산 대책하면 항상 어디에, 시민들이, 국민들이 살고 싶은 곳에 공급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죠. 그런데 서울에 남는 땅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빈 유효지가 없으니 정부 중심으로 공공이 뭔가 공급을 하려고 하면 항상 경기도 외곽 지역에 땅을 조성하거나 아니면 서울에 있는 그린벨트 일부를 해제하거나 하는데 그런 곳에 공급을 하려면 토지보상을 비롯해서 정말 절차가 굉장히 오래 걸리거든요.
그런데 서울 같은 곳은 재건축, 재개발로 이미 오래된 노후 아파트들이 충분히 재개발, 재건축을 하거나 노후 저층 지역을 재개발을 하면 물량들이 많이 나올 수 있죠. 물론 이 부분만 갖고 부동산을 안정화시킬 수 있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동산이라는 건 시중에 풀린 이 통화량이 워낙에 많을 때 이 인플레이션과 함께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존재하고요. 또 최근에는 9.7 부동산 대책 이후로 첫 번째,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는데 서울 수도권에 제대로 된 신규 물량이 없네? 그러면 공급이 부족하니까 오르는 거 아니냐는 심리도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지정하는 권한을 국토부가 가져가겠다고 그러니까 그러면 중앙정부에서 조금 있으면 토허제를 곳곳에 지정하는 거 아니야? 그러면 토허제 지정하기 전에 빨리 들어가야지. 이런 규제가 진행될 걸 예상하게 되는 심리적인 문제들이 또 작용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 복합적으로 서울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양질의 주택 공급을 다 쏟아내고 있고요. 그다음에 국토부, 중앙정부와 함께 발 맞춰서 법령으로 풀어내야 될 문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호흡 맞춰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부동산 정책을 한번 어쩌봤고 이 얘기는 답하기가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한강버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이게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한강버스인데 운항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무승객 운항으로 안전점검을 하겠다. 잠깐 중단을 한 상태잖아요. 이게 그러다 보니까 이럴 거면 차라리 정식 운항 시점을 미루지. 왜 급하게 운항을 시작했냐. 이런 지적이 있더라고요.
▶ 김병민 : 충분히 주실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제 9월 18일에는 한강버스를 시민들께 첫 선을 보이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고 또 그 시간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들을 기울여 왔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했던 측면들이 없지 않았나 생각들도 가집니다. 다만 이 한강버스가 빠르게 그냥 무리하게 시작을 하다가 멈춰 선 것이 아니고 한강버스 선박이 서울 한강에 도착해서 한 6개월 정도 기간 동안 시범운영을 충분히 거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범 운항은 7, 8월 두 달 동안 굉장히 많은 시민들과 시범 운항을 거치기도 했고요.
이제 이 한강버스가 한두 척이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대중교통의 정시성을 가지기 위해서, 그러니까 시간대마다 7개 선착장을 제대로 돌기 위해서는 더 많은 배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추가 선박들이 건조돼서 올라오는 과정이 시간이 촉박해서 늦게 올라온 배들. 이 배가 기존에 6개월 정도 시범운항을 했던 배와 같은 기종입니다. 이 정도면 2대 정도의 시범 운항을 충분히 거쳐서 문제를 정리 조정했기 때문에 나머지도 한강에 잘 적응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나머지 2대에 대한 한강 적응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이런 실제 운항 과정 속에서 고민들이 있었고 아마도 저희도 내부적으로 약간의 고민이 있었던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운항을 하면서 조정을 해나갈까 하는 대안이 있었지만 서울시장께서 다소 시민들께 한 달 정도의 시간 동안 조금 답답함을 드릴 수 있더라도 조금 더 완벽하게 정리 조정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낫겠다. 정치적으로 사실 부담이죠. 송구하다. 중간에 멈춰섰다. 또 상대 정당의 비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한강버스의 안착을 위해서 일단 한 달 정도의 시간을 갖기로 한 점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훨씬 좋은 모습으로 한강에 새로운 변화는 반드시 만들어낼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걸 타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한강을 유람하듯이 풍경 보기에는 참 너무 좋다. 그런데 당초에 서울시가 얘기하셨던 것보다 속도도 느리고 운항을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가는 시간도 너무 길고 그러다 보니까 왜 그러면 이걸 계산을 못하고 처음에 얘기할 때는 출퇴근용이고 빨리 갈 것처럼 얘기를 했느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 김병민 : 한강버스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출퇴근 지하철의 대체 교통수단은 아닙니다. 새로운 한강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교통수단이 마련이 된 것이죠. 세계 유수의 도시들을 가보면 예쁘고 아름다운 강들을 그냥 그대로 두고 있는 곳들은 사실 거의 없다시피 하죠. 강폭을 기준으로 보면 유럽 도시의 강은 200에서 300m 정도의 폭에도 불구하고 많은 배들이 시민들의 생활과 함께하는데 우리 한강은 강폭이 1km가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한강에 머물고 계신 시민 분들이 하루에 20만 명 정도. 연으로 치게 되면 거의 1억 명에 달하는 분들이 한강에 함께 하고 계시거든요. 그분들이 선착장을 토대로 아침 출근, 저녁 퇴근도 함께할 수 있지만 평상시 모든 한강을 이용하는 분들이 언제든지 새로운 한강을 이용하는 또 다른 교통수단으로 마련이 된 것이죠.
시간에 관한, 속도에 관한 문제는 아마 선착장이 있다 보니까 접안하고 이안하고 하는 과정의 초기 적응 과정들이 필요했고요. 이게 우리가 지하철을 얘기할 때도 처음 종점에서 종점까지 시간을 얘기하지 않잖아요. 내가 예를 들어서 여기 광화문역에서 제가 살고 있는 강변역까지 거리는 얼마냐. 이렇게 그 기간을 따지기도 하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여의도 선착장이 핵심이고 그다음에 잠실 선착장이 있고 저 끝에 마곡선착장이 있는데 여의도에서 압구정 선착장까지 거리. 딱 그 구간거리를 보면 지하철 속도랑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선착장에서 지하철역까지 거리가 또 너무 먼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실제로 여의도 선착장이나 뚝섬 선착장이나 이런 여러 선착장 같은 경우에는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200m, 300m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아마도 한강버스 초창기에 타보신 시민들이 많지 않으실 것 같은데 저희가 빠르게 조정하고 선보이는 한강버스가 시민 여러분께 탑승에 대한 경험을 조금 더 많이 가지게 된다면 평가는 달라질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제 곧 청계천 20주년이.
▷ 노은지 : 오늘인가요? 오늘이죠.
▶ 김병민 : 저희가 행사를 크게 하는데 청계천 20주년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청계천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도 거의 비슷합니다. 처음에 없던 새로운 일을 만들 때는 굉장히 많은 저항이 따르고 왜 이런 일을 벌였냐. 도대체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질 거냐. 왜 이 시간을 예상하지 못했던 거냐에 대한 비판들이 많습니다만 그 내용들을 이겨내고 새로운 일들을 선보였을 때 전 세계가 찾는 명소가 청계천이 됐잖아요. 아마 한강버스도 케데헌의 도시 서울에서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강을 찾으면, 서울을 찾으면 반드시 탑승할 수밖에 없는 명물이 될 거고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중교통 수단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아까도 잠깐 말씀주셨습니다만 민주당에서 박주민 의원은 홍보에만 매진했던 무책임한 시정이다.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돼 있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모두들 서울시장 출마를 노리는 민주당 의원들이다 보니까 견제용이라는 해석이 많아요. 여기에 또 박용진 전 의원까지 거들었는데. 마을버스부터 해결해라. 이런 얘기까지 하셨고. 이 얘기를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김병민 :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만 최근 들어서 여권의 핵심 정치인들의 비판은 인디언 기우제 식의 비난일색이거든요. 자고 일어나면 과거에 우리가 문모닝 얘기했던 박지원 의원의 별칭이기도 했잖아요. 일어나면 항상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했다고. 요즘은 오모닝이라는 얘기가 회자가 될 정도로 아침에 눈을 뜨면 오세훈 시장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서울시 의원님들의 비판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대한민국 민주당 국회의원님들은 여당 의원님들이시거든요. 비판하신 분들 중에는 상임위원장님도 계세요. 우리가 지난 주말 사이에 대한민국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이슈가 뭡니까?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내 생활에서의 삶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서 큰 고통을 안겨주는 문제가 많거든요.
저는 집권당에서 몸을 담고 있는 분들의 핵심적인 본인의 본캐는 이러한 국가에 관련된 일들에 대한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특히 보건복지위 같은 경우는 복지 시스템 마비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런 일들을 우선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것과 관계없이 한강버스도 서울시에 있는 많은 일들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비판해 주시는 건 고마운 일인데 해야 되는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야당 의원으로 머물러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이런 얘기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 노은지 : 오모닝을 하지 말고 현안을 조금 더 신경 써주셨으면.
▶ 김병민 : 집권당의 일원임을.
▷ 노은지 : 집권 여당의 의원들이니까요. 어제 국회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녹취 하나를 틀었는데요. 이게 또 서울시, 민주당 소속의 서울시 의원과 관련된 얘기라서 이것도 여쭤볼까 해요. 진종오 의원이 공개한 녹취상에 보면 민주당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여 명의 개인정보로 김민석 총리를 지원하려 한다. 이런 정황이 담겨 있는 녹취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시의원이 김경 시의원인데 어제 보니까 기자회견도 하신 것 같고.
▶ 김병민 : 서울시 상임위원장입니다.
▷ 노은지 : 상임위원장이죠.
▶ 김병민 : 지역구는 강서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요. 그런데 왜 영등포 지역의 김민석 총리와 이렇게 인연이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본인 지역구는 강서이신 거군요.
▶ 김병민 : 네. 그리고 아무튼 어저께 탈당을 아마 하셔서.
▷ 노은지 : 당에서 아마 지시를, 그러니까 조사할 지시를 하다 보니까 탈당을 한 것 같아요.
▶ 김병민 : 당을 떠나서 뭔가를 밝히겠다고 얘기했는데 정치적인 발언을 하기는 저도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만 최근에 보면 이 당원들을 무단으로 가입시켜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행위들이 특검의 엄청난 조사 수사 대상으로 진행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강력한 비판을 했던 분들이 특정 정당에 계시고요. 최근에 있는 이슈들 저도 이렇게 뉴스를 보다 보면 전언의 전언 같은 녹취를 틀어놓고 그 문제를 바탕으로 대법원장 이슈들이 뜨거운 뉴스가 되는 것 같은데 이거는 전언의 전언이 아니라 당사자의 녹취가 나오는 거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김민석 총리 이름이 등장을 하고.
▶ 김병민 : 그런데 그냥 이거를 자체 조사해서 넘어가겠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부분들이 보시는 시민들께서 약간 너무 잣대가 다른 거 아닌가라고 평가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이 내용을 보면서 요즘 드는 생각이 <반칙왕> 영화가 생각납니다, <반칙왕.
▷ 노은지 : <반칙왕>.
▶ 김병민 : 만약 나왔던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원들을 무단 가입시키고 여기에 당비를 6개월 대납시키고 마지막은 특정 후보 누구로 가고 끝나고 나면 다시 당원이 없도록 하는 건 이건 반칙이잖아요. 그냥 반칙이 아니라 법을 위반한 심각한 위법 반칙 행위. 최근에 서울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현재 상황인 것 같아서 얘기를 드리는데 당에서 움직이고 있는 일련의 흐름들을 보면 내년도 출마가 예상된다고 생각하는 여러 정치인 분들이 앞다퉈 나서서 왜 수사 안 하냐, 현직 시장을 대상으로.
또 지난 12월 3일 계엄을 가지고서 혹시 서울시가 너희들 내란에 동조한 거 아니야? 이렇게 프레임을 씌우는 분도 계시고요. 그런데 저는 이런 거 진짜 심각한 반칙 행위라고 생각하거든요. 본인들이 생각하는 정치적 꿈과 비전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자신들이 경쟁을 할 수 있을 텐데 1000만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어떻게 서울시를 정말 국제적인 도시로 만들지, 켜켜이 쌓여있는 부동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이런 건전한 얘기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수사 상황에서 어거지로 서울시를 끼워넣거나 감찰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하지 않는가.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특정 시의원의 육성 파일이 공개되기는 했습니다만 아예 위법한 당원 가입까지 막 진행이 되고 있어서 이런 반칙 행위들은 하루 빨리 조정되는 게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맞춘 시대 정신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궁금한 건 이 정도 얘기가 나왔으면 제가 만약에 당사자라면 저 당장 입장표명했을 것 같거든요. 김민석 총리께서 말이 별로 없으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본인이 이게 엄청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해당 당사자분들이 나와서 아니다.
▷ 노은지 : 나와는 상관이 없다거나.
▶ 김병민 : 딱 정리하고 끊어주고 이렇게 나와 있는 내용들이 굉장히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그 후단의 조치들이 있어야 하는데 어제 김경 시의원의 기자회견도 보니까 옆에 영등포 지역 국회의원 최 의원인가요? 그렇게 같이 잡아서 이렇게 같이 함께 하는 모습들을 보니까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이 정도 상황이면 의혹들이 쉽게 풀리지 않겠구나.
그래서 참 제가 정치적으로 서울시에 있다 보니까 정치 얘기를 하기가 너무너무 조심스러운데요. 적어도 지금 일련의 상황에서 시민들께서 생각하는 상식의 기준에서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강서구 서울시의원인데 영등포를 지역구로 둔 김민석 총리를 향해서 도움을 줄 만한 행위를 했고 어제도 해명 기자회견을 할 때 영등포 쪽 의원과 같이 나왔는데 이게 다 어떤 이유 때문에 벌어진 건지 당내도 조사를 한다고 하지만 밝혀져야 될 것 같네요. 통일교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도 확인을 해서 밝혀져야 되듯이 이것도 여전히 그런 상황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제가 여권 인사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니까 오철석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게 누구냐 했는데 오철석이 사람 이름이 아니고 오세훈, 안철수, 이준석의 연대를 뜻하는. 그래서 앞글자를 따서 오철석이라고 이렇게 또 부르나 봐요. 이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실화될 수 있는 연대라고 보시나요?
▶ 김병민 : 이미 해본 적이 있는 그림이죠. 가장 보수 진영에 희망을 줬던 그림 중에 하나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로 모든 선거에 지면서 거의 바닥까지 내려갔던 정당이 한번 딛고 올라와서 희망을 줬던 게 2022년 4.7 보궐선거입니다. 그때 안철수 의원이 당 밖에 있었고요. 그런데 결국 마지막 아름다운 단일화가 마지막 서로 양보를 하는 듯이 단일화를 하면서 오세훈 당시 후보로 단일화가 돼서 선거 기간 내내 같이 하얀 옷을 입으면서 오세훈, 안철수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돌아다니면서 유세를 했습니다.
같이 함께 서울시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연대 기본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여기 젊은 세대들을 끌어들이면서 선거의 본부장을 맡았던 게 이준석 대표였죠. 그러니까 함께 만들었던 그림 속에서 기존에 이제 나름대로 위축되거나 이렇게 좁아들었던 보수의 외연이 확 넓어졌고 4.7 보궐선거에서 그냥 이긴 게 아니라 25개 전 자치구를 다 이겼거든요.
신승을 거뒀고 그러한 성과가 그 이듬해까지 이어져서 그 이듬해에 있는 지방선거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시 다 이기게 됐었죠. 그런 그림들이 지금 보수 정당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로 너무 내적 갈등도 심하고 새로운 비전과 희망이 없다 보니까 과거에 이런 모습들이 참 좋았었는데 이런 그림들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는 바람들이 이런 신조어를 만들어낸 게 아닌가.
▷ 노은지 : 오철석 연대로.
▶ 김병민 : 네. 얘기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아직 3연임에 대해서 공식화하신 건 아니지만 준비를 하실 것 같은데 언제쯤 저희가 그것과 관련해서 명확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 김병민 : 글쎄요. 현직에 있으면서 정치 얘기를 하는 건 그렇게 시민들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능한한 시정에 해결해야 될 현안들이 너무너무 많거든요. 우리 얘기 나누고 있는 부동산 문제 기본이고요. 국가정보관리원 화재 이후로 서울시도 지금 해결해야 될 난제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화재는 이제 중앙부처에 화재가 났지만 실제 피해를 입고 있는 밑단에서는 자치구, 서울시가 함께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서울시가 왜 중앙정부에서 화재가 났는데 관리도 못했어? 이렇게 얘기하지 않거든요.
같이 함께 힘을 합치고 시민들과 국민들을 위해서 이겨낼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행정하는 분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만 4년이라고 하는 임기 동안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과 이 많은 것들을 다 해결하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예측 가능한 부동산 문제의 매진과 또 지금 한강버스의 성공적인 안착. 해야 되는 도시 발전에 관한 많은 일들에 대한 숙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을 오세훈 서울시장께서 조금 더 긴 호흡을 갖고 함께 쭉 해줬으면 좋겠다는 시민분들의 의견이 많은 만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청계천 복원한 지 20주년이라고 하니까 바로 우리 회사 앞이니까 한번 나가봐야겠네요, 저도.
▶ 김병민 : 꼭 와주십시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부시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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