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DJ, 1996년 <이경규가 간다>에 나와... 임기때 자꾸 뭘 하려고 한다"
배종찬 "국민 안전을 부탁해, 관세 협상을 부탁해, 산적해 있는데... 예능 출연, 형식상으로 취소했어야"
이동훈 "우선 순위를 다투는 국가 지도자의 자세, 태도 문제"
이동훈 "경기지사 시절에도 쿠팡 화재 났는데 먹방 찍으러 가"
배종찬 "트럼프도 '어프렌티스' 예능 출연으로 떴지만 지금 예능 안 나간다"
이동훈 "야당 대표라면 문제제기 해야... 고발까지 해서 일 키워, 논란 만들어"
배종찬 "관세 협상, 지금은 중재자가 없어... 트럼프같이 개인 캐릭터 강한 리더는 중재자 있어야"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를 할께할 두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동훈 : 안녕하세요?
▶ 배종찬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연휴는 다 잘 보내신 거죠?
▶ 배종찬 : 저는 계속 이제 채널A를 예고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준비하면서 마음을 놓지 않았죠. 그래서 계속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오늘 또 잘할 수 있을까. 워낙 또.
▷ 노은지 : 재미있는 성대모사를 기대하면서.
▶ 배종찬 : 그럼요. 오늘 또 준비돼 있죠.
▷ 노은지 : 이동훈 대변인은 어떠세요?
▶ 이동훈 : 잘 보냈습니다.
▷ 노은지 : 짧고 간결한 말씀이셨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여러 가지 이슈가 많게 시작했는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로 시작을 해서 중간에 또 풀려나는 일까지 있었고 또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고소고발전까지 이어졌는데요. 두 분이 보시기에 가장 핫했던 추석 밥상의 이슈랄까. 뭐가 있었을까요?
▶ 배종찬 : 추석 밥상에 정치 이야기를 하면 사실은 서로 싸울 일이 생기죠, 짜증 나고.
▷ 노은지 : 금지인데 사실.
▶ 배종찬 : 그렇죠. 금기어죠. 정치 이야기 하지 말자. 그래서 사실 추석 때 그냥 이제 좀 많이 추석의 풍경이 변한 것 같아요. 여행도 가고 쉬는 분도 계시고 또 그냥 TV 보면서 멍 때리는 분도 계시고. 채널A 보시겠죠. 주로 경제가 제일 중요하죠.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데 유독 다른 명절 때보다 사람 이야기를 많이 했을 것 같아요. 냉부해 이야기도 하고.
▷ 노은지 : 냉부해.
▶ 배종찬 : 이건 사람이 아니라. 냉장고 이야기.
▷ 노은지 : 경쟁사 프로그램이기는 한데. 냉장고 어쩔 수 없으니까.
▶ 배종찬 : 그렇죠. 냉장고를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특정 시기에 이야기를 많이 했던 적이 있었나 모르겠어요. 무슨 혼수용품 생각하는 것도 아닐 텐데.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진숙, 그다음에 누구입니까? 김현지. 그다음에 조희대. 사람 이야기를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이거 왜 이런 거야 하면서 워낙 정치권이 꼬이고 꼬이다 보니까 그런 사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유난히 또 다른 명절과 다른 그런 명절 연휴였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김현지 제1부속실장 얘기가 나올까 봐 이진숙 전 위원장의 주장으로는. 김현지 이슈를 덮으려고 이진숙 체포를 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 이동훈 :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사실 그 정도로 이 정권의 정무적인 감각이나 기획력이 좋다면 제가 오히려 잘된 일이죠. 그런데 그 정도로까지 못해요. 뭘 덮으려고 뭘 만들고 기획하려고 한다는 게. 그리고 실질적으로 추석 때 3종 세트잖아요. 김현지 터지고 그다음에 이진숙 터지고 그리고 냉부해. 냉장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 때문에 난리가 나고 했는데 셋 다 공통점이 이게 과연 이게 이럴 일인가. 그렇잖아요.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도 아닌데. 김현지 실장 출석 문제도 그렇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문제도 수갑 채울 일인가 싶잖아요.
그리고 결국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도 초기에 대응만 잘했으면 이렇게까지 크게 논란이 안 됐을 사안인데 과연 이럴 일인가. 결국은 여당이나 여권에서 정무적으로 대치를 잘못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국민들 밥상을 추석 밥상을 뒤엎어버리는 결과가 돼버렸는데 그래서 저는 뭘 어떻게 청와대에서 정부가 오히려 거듭 거듭 실수를 했지, 이걸 뭘 덮으려고 하고 정밀하게 기획을 하고 했을 거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오히려 대응이 잘못된 바람에 일을 더 키운 경향이 있다. 특히 냉부해 같은 경우는 처음에 녹화 날짜를 가지고 논란이었는데 첫 브리핑 때 그걸 밝히지 않고 굳이 의혹 제기를 한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오히려 사람들이 저게 뭔데 저렇게 감추나? 이랬던 것 같아요. 나중에 녹화 날짜를 실토하기는 했습니다만 어떠셨나요? 하루 늦게 방송을 하기는 했는데 방송을 강행한 거고.
▶ 배종찬 : 그러니까 이 논란 속에 워낙 이제 논란이 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볼 수밖에, 내용이 뭔데? 이러면서 본 거예요. 특별한 내용이 있다 보니까 시청률은 높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 그 제작진만 사실은 웃고 있을 것 같아요. 봐라. 어떻게 되든. 정치가 똑같은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8.9%의 시청률이 과연 좋은 것일까 생각해 보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건 뭐냐 하면 내용은 다툴 수 있어요. 그러니까 <냉장고를 부탁해> 대통령이 예능 출연. 우리 대선 전에도 예능 출연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왜냐하면 일종의 퍼블릭 판타지거든요. 그러니까 대중성의 환상이라는 거예요. 대중적 환상. 그러니까 이걸 통해서 배종찬 배추도사가 노은지의 정치시그널에 나왔다. 이미지 좋아지죠. 이동훈 수석대변인이 왜 나왔겠습니까? 그런데 <냉장고를 부탁해>나간 것과 마찬가지로 1996년도에 DJ가 <이경규가 간다>에 나갔어요.
▷ 노은지 : DJ, 그때 대통령일 때요?
▶ 배종찬 : 그때 DJ가 딱 나와서 뭐라고 했냐면 내가 이경규 개그맨을 너무 좋아하는데 오늘 이 프로그램 너무 최고 엄지 척이야. 이랬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그때 대선 됐잖아요.
▷ 노은지 : 대선주자 때 나와서.
▶ 배종찬 :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정치권의 속설에서 미국 대통령도 임기 중에는 안 나간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독 임기 때 뭔가를 자꾸 만들려고 그래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보세요. 내용은 K-푸드 홍보.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형식이 뭐냐? 저는 자꾸만 형식을 오늘 이야기를 많이 할 거예요. 그런데 지금 26일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났어요. 3일에 담당 공무원이 사망을 했어요. 그러면 그 사이 28일 정도에 녹화를 했다. 이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건 편성을 취소하든지 처음부터 28일 그거를 나가지 말았어야죠. 왜? 이걸 지금 나가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뭐라고 그럽니까?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자는 거잖아요. 이게 군자행에 나오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이건 하지 말았어야죠. 왜? 괜한 국민들의 의심을 살 이유가 없잖아요. 냉장고를 부탁해가 아니라 지금 국민들은 국민 안전을 부탁해. 관세 협상을 부탁해. 얼마나 산적해 있습니까?
▷ 노은지 : 부탁할 일이 많은데.
▶ 배종찬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게 내용상으로는 취지에 공감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형식상으로 이거는 가서는 안 되는 길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물론 이걸 잘 봤다. 신선했다. 이런 반응들도 있는 것 같은데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예정돼 있던 녹화 일정을 소화했고 초반 브리핑 때는 그 날짜 자체를 함구에 부치면서 그게 더 논란을 키운 것 같아요. 그게 말씀하신 정부 여당의 대응 자체가 논란을 키우는, 이게 별게 아닌 일인데. 그렇죠?
▶ 이동훈 :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죠. 대통령이 추석 연휴 때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가지고 야당이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던데 저는 달리 보는 게 우리 말씀하셨지만 대통령의 일이라는 게 여러 가지 일들이 닥쳐오고 많습니다.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우선순위가 뭔가를 가려낼 줄 알아야 돼요. 국가의 리더라고 한다면. 그래서 어떤 것을 먼저 해야 되고 선후경중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거를 가려낼 줄 알아야 하는 게 리더로서의 역할이고 대통령의 역할인데 생각해 보면 그때 녹화하던 상황 28일 오후로 발표가 됐는데.
▷ 노은지 : 발표가 됐죠.
▶ 이동훈 : 28일 오후 같으면 국정자원 화재 때문에 국가 시스템이 마비가 돼서 일요일이었어요. 다음 날 월요일에 출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다들 걱정하던 시기였어요. 그리고 화재는 물론 진압이 됐지만 이걸 갖다가 지금 시스템을 이렇게 방치해둬서 안 되겠다. 뭔가 이중화, 삼중화 작업을 해야 한다. 근원적으로 우리나라가 인터넷이라든가 이런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 시점이에요, 일요일 오후에.
그런 시점인데 대통령이 그런 상황 같으면 제가 만약에 대통령이면 이번 녹화는 천천히 하자. 다음에 하자. 미뤘을 거예요. 그게 대통령의 태도 문제거든요. 우선순위를 다루는 국가 지도자의 자세, 태도 문제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실수를 한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보면 과거에도 경기지사 때도 보면 그런 부분. 쿠팡 화재.
▷ 노은지 : 이천 물류창고 화재 때.
▶ 이동훈 : 화재 났을 때도 보면 그걸 아래 사람들에게 떠넘겨놓고 먹방 찍으러 갔다는 말이에요.
▷ 노은지 : 떡볶이 먹방을 했었죠.
▶ 이동훈 : 뭔가 이재명 대통령이 일의 우선순위 이런 거를 다루는 지혜가 부족한 거 아니냐. 그걸 또 이후에 야당이 문제 제기를 하니까 그걸 가지고 없던 일로 덮어버리려고 하고 무리수를 쓰다 보니까 일이 점점 커져버린 거죠.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배종찬 : 전문가들이 방금 전에 이 수석대변인 말씀대로 정치인이 선거를 앞두고 나갈 수 있어으. 그런데 임기가 시작됐잖아요. 국정 운영은 굳이 예능 안 나가도 돼요.
▷ 노은지 : 추석 연휴에 이 예능이 국민들이 봤으면 싶어서 일정이 이렇게 잡힌 것 같은데. 그렇죠?
▶ 배종찬 : 그런데 그게 과한 거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 군자행에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어프렌티스’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뜬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그 사람 지금 예능 나가나요? 안 나가요.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로널드 레이건 아시잖아요. 로널드 레이건도 그렇게 인기 높고 국민들의 소통을 중요시 하는 사람도 예능 안 나가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뭐냐 하면 냉장고를 부탁해 나갔다는 것 자체를 잘못했다기보다는 시기잖아요. 이런 거를 잘 조절할 줄 알아야 하거든요. 국정 운영에 있어서. 설 명절 연휴. 그렇다면 임기 6개월 지나고 설 명절 연휴 때 나가도 됐던 거죠. 이럴 이유는 없었다라는 거죠.
▷ 노은지 : 그리고 잡혀 있더라도 조정할 수 있을 텐데 어쨌든 강행을 했다는 거. 그런데 지금 보니까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첫 시작은 강유정 대변인인 것 같고요. 주진우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예고를 했었고 그 이후에 장동혁 대표가 계속 48시간 의혹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짜서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에서 고발을 했거든요. 이게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고발이다 보니까 이게 정치적으로 의미가 큰데 어떠셨습니까? 고발까지 할 일일까요?
▶ 이동훈 : 그러니까요. 이게 진짜 이럴 일인가 싶잖아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게 그러니까 대통령이 우선순위를 잘 가리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겼지만 그 이후에 수습하는 과정도 잘하면 되는데 수습하는 과정도 문제가 많아요. 그러니까 강유정 대변인이 사실상 뭔가 거짓말을 해서 야당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하니까 겁박을 하다시피 해가지고 일을 틀어막으려고 했다는 말이에요. 그때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밝히고 이런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했다고만 했더라도 이렇게까지 번지지 않았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이후에 보면 하루 연기해서 방송을 하고 그러고 나서 또 방송 이후에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지금 댓글을 갖다가.
▷ 노은지 : 댓글을 삭제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 이동훈 : 지금 문제제기를 하는 야당의 대표에 대해서 고발까지 했다는 말이에요. 야당 대표가 사실은 그런 얘기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거예요. 2016년도에 사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성남시장을 할 때 그때 세월호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고발을 하기도 했어요. 2014년도에 세월호 사고가 벌어졌는데 2년 뒤에 지나서 자기가 뒤늦게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아이들이 죽어갈 때 당신은 도대체 뭐 하고 있었냐고 문제 제기를 하면서 고발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 걸 생각하면 야당이라면 이런 문제에 있어서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하고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고발까지 한다는 말이에요. 마치 잘 수습하면 될 일을 갖다가 또 일을 키워서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배종찬 : 이걸 제가 분석을 해드릴게요. 정치공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거예요. 이게 뭐냐 하면 일종의 정치 전략적인 초저급함. 그다음에 불 여유에서 나오는 거예요. 왜냐하면 내용을 다투면 되는데 내용을 다투지 못할 때는 어디에 딱 매몰되냐면 형식에 매몰되는 거죠. 왜냐하면 그럴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판이 깨지니까.
▷ 노은지 : 내용으로 들어가면 불리하니까.
▶ 배종찬 : 그렇죠. 지금 핵심은 뭐냐 하면 이 중대 시점에 재난 시점에 대통령이 왜 이거를 촬영을 했느냐는 이게 핵심이잖아요. 두 번째는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는 명확한 내용을 어정쩡하게 브리핑을. 이게 핵심이에요. 그런데 이걸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장동혁 대표 48시간 당신 허위사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이 사람을 쳐버리는 거예요. 그다음에 보세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형식의 이야기를 제가 설명해드리는데 김현지 같은 경우도 출석하라고 그러잖아요. 출석하면 되는 거예요. 이게 본질이에요. 그런데 출석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형식으로 제1부속실장으로 바꿔버리는 거예요. 조희대 대법원장은 대선 개입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이게 본질이잖아요.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본질인데 민주당에서. 그런데 뭐라고 해요? 12명이 전원합의체를 했다.
그러면 찬성한 10명한테 물어봐라. 조희대 대법원장이 협박을 했는지. 아니거든. 심지어는 그때 반대를 한 오 대법관도 출석 못하겠다, 청문회에. 그러니까 청문회라는 형식과 현장 감사는 뭐냐 하면 형식으로 때리는 거예요. 제가 오늘 형식 이야기를 많이 할 거예요. 이게 왜 그러냐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용으로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형식으로 계속 때려야 해요. 그래서 지금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수갑을 채운 이유가 저는 그거라고 봅니다. 이게 내용상으로는 이 사람에 대해서 설득력이 없어. 그러면 수갑을 채우는 거죠. 그래야 지지층들이 봤을 때는 잘하고 있다. 그거라도 해야 돼. 그거 잘했어. 이렇게 되는 거죠.
▶ 이동훈 : 지금 그러니까 계속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권이 정무적으로 계속 연달아 실수를 하고 있어요, 계속. 추석 3종 세트 이야기했는데. 왜 그런가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 뭔가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감이 떨어지고 말씀하셨다시피. 그러다 보니까 강성 지지층에 자꾸 의존하려고 그러고 마음이 급해요. 지금 빨리 추석 연휴 지나서 왜 이렇게 이런 일이 벌어질까. 정무적 감각이 뭐가 문제일까 점검하는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그래서인지 정무수석 이야기도 이따가 해볼 텐데 그 얘기는 잠깐 미뤄두고 국민의힘에서 하도 예능 출연 가지고 공세를 펴니까 민주당에서 어제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제 밥값 하는 정치를 하자. 이게 약간 에둘러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밥값을 못했고 그냥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해왔다. 이런 주장 같은데 그러면서 연휴 직후에 본회의를 열어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해요. 그냥 얘기를 들어보면 연휴 지났고 이제 본회의 열어서 처리할 수 있지라고 할 텐데 그동안 본회의가 계속 이렇게 흘렀던 건 민주당의 민생법안보다는 다른 법안을 또 밀어붙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제는 국감을 해야 될 시기잖아요. 국정감사 기간에 본회의 열어서 법안 처리를 하는 게 전례 없던 일인 거 가지고 이게 가능한 일 같으신가요?
▶ 배종찬 : 만만치 않죠. 왜냐하면 지금 검찰부터 시작해서 한두 건이 아니잖아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도 그렇고. 이른바 국민의힘 쪽에서 봤을 때 굉장히 뚱딴지 같을 거예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뭐냐 하면 이때 중요한 것이 국민 공감력입니다. 어떻게 하냐? 대안을 가지고 나가면 돼요. 검찰도 봐라. 이거 국민들이 이번에 추석 명절 연휴 때 봤더니 검찰이 이건 필요하다고 보더라. 왜? 마약 수사해야 하죠. 그다음에 수사보완권 필요하죠. 그거 안 할 거냐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건 중에서 싱크홀에 빠졌던. 아니 싱크홀에 빠졌는데 경찰이 전방주시 안 했다고 운전자 남편을. 아시잖아요.
▷ 노은지 : 부인이 숨졌는데 남편을 검찰에 송치하고.
▶ 배종찬 : 그러니까. 남편이 피해자인데 피의자가 된 거예요. 그게 검찰 수사를 통해서 가려졌잖아요. 그거라든지 그다음에 노란봉투법.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12시간 이번에 APEC에 와서 가는 것도 제임스 김 암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다 그런 거 보고해요. 미국은 대사관에서 다 정무적인 게 워낙 많기 때문에 CIA, FBI 다 있어요. 다 보고 들어갑니다. 어떤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다 들어가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안을 가지고 나가면 됩니다. 이거 우리 곤란하다. 지금 북한 창건절 하는데 리창호건 온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런 거에 대해서 우리 당은 이 입장에 대해서 대안을 가지고 나가야 해요. 그리고 국정감사 때 실력이 있어야 돼. 주진우. 선수들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곽규택, 제 친구죠.
▷ 노은지 : 친구시구나.
▶ 배종찬 : 친구 아닙니까? 형이 곽경택 감독.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럴 때 실력. 딱딱 준비해서 국민들이.
▷ 노은지 : 그렇죠. 야당은 실력이 있어야지.
▶ 배종찬 : 국민들이 볼 때 야당의 시간이잖아요, 국감은. 국감. 그때 탁 하고서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서 들어가야 돼요. 그냥 무턱대고 반대, 반대. 냉부해 이야기는 한 일주일 지나면 가라앉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정말 실력. 준비를 해서 나갈 수 있느냐, 국민의힘이. 그게 핵심이죠.
▷ 노은지 : 개혁신당도 야당이신데.
▶ 이동훈 : 그런데 지금 정국의 고비를 변곡점을 봤을 때 가장 중요했던 게 뭐냐 하면 저는 100일 기자회견 전후해서거든요. 그때 여야가 합의를 했었어요. 정부조직법 개정 처리하고 특검법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해서 하자고 합의가 됐는데 그걸 어긴 게 사실은 여당 민주당이었어요. 왜냐?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니까 특검법 가지고 이거 손 못댄다. 그러면서 합의를 어겼다는 말이에요. 그러면서 사실은 협치라는 게 어그러졌어요. 그러니까 지금의 사태를 만든 거의 책임은 사실 민주당에게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와서 밥값 하자고 그러니까 조금 적반하장 그런 냄새가 납니다.
▷ 노은지 : 이제부터 밥값 하자고 하니까 말대로 여야가 밥값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마 지금 더 중요한 것은 관세 협상의 마무리가 아닐까 싶은데 어제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니까 관세 협상의 여파인 것 같아요.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 제품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번에는 10위로 밀려나는 결과가 나왔는데 7위에서 10위로 미끄러진 거고 우리보다 뒤에 있었던 대만이 우리를 앞서기도 하고 또 이게 집계를 한 이후로 1988년부터 집계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최저치라고 합니다. 이대로 시간만 보내서 안 될 것 같은 상황이거든요.
▶ 배종찬 :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뭐냐 하면 협상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게 신뢰예요. 이게 없으면 서로 간에 협상이 안 돼요. 믿을 수 없고 믿을 수 없는데 어떻게 협상이 되겠어요. 우리도 집권 여당의 태도를 보면 미국을 못 믿어요. 그렇잖아요. 오히려 반미 정서가 일어날 정도잖아요. 두 번째는 협상은 굉장히 정교해야 돼요. 정교해서 정말 악마도 천사도 디테일에 있잖아요. 지금 보세요. 자동차, 반도체, 더군다나 철강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미국도 관세 100%인가 그렇잖아요. 50%. 그러면 유럽도 EU도 한국에 대해서 50% 한다는 거예요. 큰일이에요. 이런데 마지막에 중요한 건 중재입니다. 지금 중재인데 1기 때 트럼프와 우리 정부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중재했던 게 뭡니까? 바로 이 복음주의 교회였어요. 그런데 그 다리를 완전히 불태워버렸잖아요. 당신들도 내란 세력 아니냐. 그러니까 지금 중재 세력이 없어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우리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는 건 뭐냐 하면 이게 왜 이렇게 진전이 안 되냐고 물어보시는데 가장 진전이 안 되는 가장 핵심 이유는 중재가 안 돼요.
▷ 노은지 : 드러난 협상이 아니라 물밑에서도 뭔가 있어야 되는데.
▶ 배종찬 : 김정관을 백날 보내봐야 지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천날 보내봐야 안 돼요. 왜 안 되느냐? 중재자가 있어야 합니다. 가령 제가 우리 이 수석이랑 싸웠다고 생각해보세요. 노은지 중재자가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화해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중재가 없으면 치워라.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게 중재자가 없어. 그런데 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왔을 때 어디를 갔어요?
제가 특정 종교를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여의도순복음교회 갔어요.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이 메시지는 중재는 나와 있어요, 답이. 그런데 이걸 불태워버렸잖아요. 그러면 어디도 갈 수 없는 거예요. 저는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미국같이 트럼프같이 자기 개인 캐릭터가 강한 리더면 중재자가 있어야 하는데 빨리 중재자를 찾아라. 복원하라. 그게 무너졌다면 저는 그걸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훈 : 대미 수출 감소는 시작일 뿐이에요. 관세가 계속 25%로 돼 있고 교착 상태잖아요, 협상이. 그러면 앞으로 폭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사실은 지금 우리 대외 환경이 안 좋아지고 있잖아요. 일본도 강성 총리가 새로 들어와서 우리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EU 같은 경우도 철강 관세 50% 하겠다고 그러고. 전 세계 나라들이 각자도생을 하려고 하니까 우리는 사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였기 때문에 어려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죠.
그런 상황인데 사실은 우리가 지금 추석 연휴 때 보여준 대통령의 리더십이랄까 정치적인 환경을 보시면 그런 것들이 너무 쓸데없는 일 가지고 냉장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가지고 다툴 일인가. 지금 한시가 급한 게 빨리 한미 관세 협상을 마무리를 짓고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를 지어서 우리한테 좋은 대외 환경을 만드는데 온힘을 다해야 하는데 지금 보면 너무 쓸데없는 일을 가지고 집착하고 있지 않느냐, 여야가 공히. 그렇지 않느냐. 이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연휴 기간에 나왔던 얘기 중에 의미심장했던 얘기가 있는데요. 우상호 정무수석이 한 방송에서 한 얘기가 질문을 이렇게 받고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많이 한 질문이 뭐냐. 이런 질문에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냐라는 질문이라는 건데요. 이걸 다시 얘기를 해보면 대통령이 당의 결정을 이해를 못하니까 질문을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 같은 경우도 또 다른 유튜브에 출연해서 여당이라서 하려고 했던 과제가 안 된 걸 보면 다 이유가 있지 않겠냐. 뭔가 속도전에만 집착을 하는 여당에 대해서 대통령실 참모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거든요.
▶ 배종찬 : 강훈식 비서실장한테 조언을 하고 싶어요. 한때 같이 채널A도 같이 많이 출연을 했던 동료죠.
▷ 노은지 : 패널 동료이시군요.
▶ 배종찬 : 제발 김어준 매불쇼를 안 나갔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그 채널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가뜩이나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서 쌍심지를 켜고 봅니다. 그런데 더더군다나 어떤 특정한 성향이 있는 방송에 나가면 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잖아요. 그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확증편향이에요.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도 그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건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정치시그널에 나와요.
▷ 노은지 : 저희가 모셔와야 되겠네요.
▶ 배종찬 : 강훈식 비서실장 여기 나와서 우리 이동훈도 있고 저도 있고 같이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우리는 오히려 더 이런 사달을 만든다. 왜 그러느냐? 지금 말씀드렸던 엇박자거든요. 첫 번째로 대통령은 중도 보수 표방하고 싶어요. 그런데 당이 그걸 원하나. 왜냐하면 지금 당은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에게 작동이 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일종은 뭐냐 하면 삼합이 되는 게 아니라 삼통이 돼버렸어요. 원래 민주당은 삼합이 되어야 해요. 저도 좋아합니다. 홍어, 삼겹살, 김치. 그런데 지금 뭐냐 하면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충정로 대통령. 이래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게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고 초반에는 이해를 해줬어요. 굿캅, 배드캅 전략이구나.
▷ 노은지 : 그런 줄 알았죠, 국민들은.
▶ 배종찬 : 배 소장, 배추도사가 여러 번 이야기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했잖아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아닌 거예요. 우상호 정무수석이 백날 얘기하면 먹힙니까? 김현지 100% 출석 박지원 의원은 아니라잖아요. 그다음에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논의했거나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는데 엄청나게 논의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안 먹히는 거예요. 저는 통제 불능의 상황에 와 있다. 왜? 온라인 세력이 너무 세기 때문에 이 온라인 세력을 거스를 길이 없는 거예요. 대통령이 되는 순간까지 협조를 해줬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온라인 세력의 입장은 뭐냐 하면 그거 우리가 만든 거지, 본인이 잘나서 된 건가.
▷ 노은지 : 우리 뜻대로 국정을 운영해줘야지. 이런 생각이신 거잖아요.
▶ 배종찬 : 그런 거예요. 지금 온라인 세력은 다 이제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세게 저어야 해요. 그러니까 강강강으로 가는데 대통령은 강약강강약 이렇게 가고 싶은 거예요. 안 맞아. 그러니까 이른바 궁상각치우 불일치의 시대가 상황이 찾아와 있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 이동훈 : 대통령 정무수석이 온도차, 속도차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저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렇게 완곡하게 표현을 했지만 저 정도면 굉장히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뜻하는 거예요.
▷ 노은지 : 저 말이 나올 정도면.
▶ 이동훈 :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이 임기 4년 차도 아니고 4개월밖에 안 됐어요. 그런 상황에서 가장 대통령이 힘이 좋을 때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냐 싶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가장 힘이 좋고 그런 상황에서 여당조차 뭔가 컨트롤이 안 되고 자기 뜻대로 안 되는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잖아요. 변곡점이 저는 사실은 지난번에 8.2 전당대회 때라고 생각되는데 그때 대통령이 이제 박찬대를 밀었는데 안 되고 정청래 대표가 됐다는 말이에요. 그러면서 기류가 바뀌면서 그 이후에 나온 말이 명청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이 나왔잖아요. 그때는 사실 그게 말이 되냐. 대통령이 지금 제일 힘이 좋을 때인데 어떻게 여당 대표가 그걸 하냐고 했는데 그 프레임이 그대로 지금 계속 이어지고 그대로 왔잖아요.
그래서 지금 보면 사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저런 얘기를 하는 게 얼마나 답답하면 저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여당이 그야말로 강경파들 등에 업혀서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이런 앞으로 어떻게 될까가 문제인데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해서 당의 문화도 있고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중요한 건 사법리스크가 있어요.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당에 의존하는 그런 성향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컨트롤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런 문제가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 수습이 안 될 것이다.
▶ 배종찬 : 제가 짧게 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내용과 형식을 이야기했잖아요. 내용을 다투면 돼요. 민주당에 대해서도 지지층들이 오히려 더 많죠. 그런데 왜냐하면 형식에 더 집착을 하는 거예요. 가령 형식이라는 게 아까 이야기했던 김현지 출석 어쩌고 이런 게 형식에 집착하는 것이거든요. 수갑도 형식이에요. 너무 나간 거다. 윤석열 대통령도 민주당이 야당이 발목 잡는다. 그 내용을 얼마든지 다투어볼만 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데 형식, 비상계엄. 그 형식은 아니죠. 그게 결과적으로 이 상황까지 이 지경까지 초래가 된 거잖아요. 저는 이 경고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집권 여당도 너무 형식적으로 가면 안 돼요. 내용을 가지고 다투고 내용을 가지고 여야 간에 경쟁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거듭 거듭 드립니다.
▷ 노은지 : 더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시간이 다 돼서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 이동훈 : 감사합니다.
▶ 배종찬 :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①>
▷ 노은지 : 오늘 첫 번째 <시그널 Pick>은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계시죠?
▶ 김현정 : 네, 평택시병 김현정입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 김현정 : 네, 연휴 잘 보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연휴 기간에도 원내대변인이시다 보니까 일정이 많으셨던 것 같은데. 가장 먼저 궁금한 게 지역구도 있고 하시니까 이번 긴 연휴 기간 동안 만난보신 국민들께서 가장 관심이 많았던 최대 이슈가 뭐가 있을까요?
▶ 김현정 : 사실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검찰청 폐지라든지 사법 개혁 등에 관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국정자원 화재에 이은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 그 문제가 이슈의 중심에 선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어떻게든 우리 대통령을 흠집내고자 잃어버린 48시간 운운하면서 공세는 펼쳤지만 명백한 가짜 뉴스이자 허위 사실로 밝혀졌고 제가 지역을 돌면서 들은 민심은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1인 다역 하면서 불철주야 뛰고 있는 대통령의 비난에만 열을 올리는 그 모습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국민들이 속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게 그런데 초반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녹화 날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처음 프리핑을 하다 보니까 이게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김현정 : 이게 처음에 주진우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할 때는요. 48시간 동안 무엇을 했냐에 대해서 지적을 한 거예요. 회의 주재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 48시간 동안.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강유정 대변인이 26일과 27일 사이에 있었던 48시간 동안에 일정들을 타임 스케줄대로 이렇게 다 설명을 한 그런 내용인데 그게 설명이 되니까 갑자기 이제 냉부해 출연으로 프레임을 걸어서 대통령실에서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역프레임을 건 것이거든요. 그리고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워낙 국정 일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한 가지 일만 할 수 없어요.
1인 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 아닙니까? 그래서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된 보고나 조치사항들도 다 하면서 또 K-푸드에 대한 우수성과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이렇게 키우겠다는 정도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 냉부해 출연도 같이 한 것이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계속해서 프레임을 바꾸면서 지금까지도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그것은 제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고 국민들도 거기에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고발을 하셨더라고요. 똑같이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이런 얘기를 했던 것에 대해서 고발을 하신 건데 그러다 보니까 장 대표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제1야당 대표를 고발한 것은 입틀막 정치이자 공포 정치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요. 굳이 고발까지 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 김현정 : 입틀막 정치와 공포 정치는 과거에 윤석열 정권에서 했었죠. 지금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공갈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분명하게 26, 27, 28일 관련된 일정들에 대해서 두 차례에 걸쳐서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까지 해서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10월 3일, 10월 4일 이틀에 걸쳐서 브리핑을 했거든요. 뻔히 그 내용들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튿날은 또 5일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대통령의 48시간은 명백한 거짓말이었다. 이렇게 또 글을 올렸어요, 공당의 대표께서.
그런데 그분은 판사 출신 아닙니까? 누구보다도 명예훼손죄가 중범죄임을 잘 알고 있어요. 징역 7년 이하에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범죄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다 소상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허위인 걸 알면서도 명백하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은 이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법적인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당정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추석 연휴에 방송됐던 한 방송에서 가끔 대통령실과 당 사이에 속도나 온도에 차이가 난다. 정무수석의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개혁 작업에 있어서 당과 정부 간의 이견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왔는데 이 말은 어떻게 들리셨나요?
▶ 김현정 : 그런 불협화음 이런 건 아니고요. 우상호 수석도 지난 9월 16일 방송에서 당정 간 불협화음은 없다고 명확히 얘기를 했고요. 실제로 당정 간에는 고위당정이라든지 실무당정 협의도 하고 상임위별로도 당정 협의를 상시 개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당정 간에 소통의 문제는 없고 그리고 또 이제 당정 간의 목표나 방향은 방향성에 대해서는 일치하고 있거든요. 다만 이제 당은 아무래도 당원들과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을 많이 이제 감안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국민 전체를 아울러서 가야 하기 때문에 속도나 이런 차원에서의 약간의 이견들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정 간에는 나름대로 목표와 방향이 같다고 하면 그 역할들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제 우상호 수석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에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는 상기하자는 표현이 들어간 메시지를 연속해서 올리셔서 이게 지금 이렇게 온도차 얘기할 때가 아니라 이런 개혁 작업을 빨리해야 한다는 걸 상기하자. 이런 취지로 해석이 되면서 이게 또 다른 논란을 낳았던 것 같아요. 정청래 대표는 어떤 의미에서 글을 올리신 걸까요?
▶ 김현정 : 일단 우상호 수석이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속도나 온도에 있어서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 자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는 거라고 봅니다.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보는데 정청래 당대표 입장에서 정청래 당대표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내란 청산하고 3대 개혁이죠. 그것은 우리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도 했고 시대적이고 국민적인 요구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도 왜 지난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 사태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히셨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속도 조절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란의 완전한 척결과 3대 개혁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혁은 기본적으로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개혁이 시간을 지체하게 되면 그 타이밍도 놓치고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에는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에 대해서는 완성을 하고 그다음에 민생에 집중하는 그런 타임스케줄을 가는 것이 저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올바른 방향과 길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직책이 바뀌셔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전해지기로는 본인은 나갈 의사가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어요. 혹시 본인만 의사를 명확히 밝힌다면 여야 합의 필요 없고 민주당 내에서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출석이 가능한 상황인 건가요?
▶ 김현정 : 기본적으로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여부는 여야가 합의해야 되는 거죠. 다만 본인의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기본 원칙이 있는 것이고요. 사실 지난번 운영위에서 여야 간에 증인 채택 문제로 하다가 결렬이 된 바가 있었잖아요. 그때 사실은 이미 9월 9일에 강훈식 비서실장이 인사수석비서관 신설하고 임명하면서 향후 직제 개편이 추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었거든요. 그 직제 개편에 지금 부속실장을 옮긴 거 그때 핵심적인 것은 대변인실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1부속실장이었던 김남준 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추가시키면서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1부속실장으로 옮긴 거잖아요. 그리고 그것이 마치 국감에 나오지 않기 위해서 꼼수를 쓴 것이라고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실제로 김현지 실장이 그동안에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을 보필하면서 했던 본연의 실무적 뒷받침을 하는 그런 자리로 제자리로 찾아간 측면이 더 강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있었던 인사였던 것이고 그리고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여야 간에 예를 들어서 김현지 실장에 대한 증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합의가 된다고 하면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얘기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현정 : 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여당 대변인을 연결해 봤으니까 이번에는 국민의힘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두 번째 <시그널 Pick>은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전화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대변인님 나와계시죠?
▶ 손수조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네, 반갑습니다. 연휴가 무척 길어서 아직도 연휴 기간 중이신 분들이 꽤 많을 텐데 대변인님은 많이 못 쉬고 바쁘셨을 것 같아요. 이번 추석 연휴에 보셨던 추석 민심. 최대의 이슈는 뭐가 있었을까요?
▶ 손수조 : 이번 긴 연휴 동안 가족, 친구들이 모인 추석 테이블의 최대 이슈는 단연 김현지였습니다. 김현지가 도대체 누구냐. 심지어는 간첩이냐. 북한 김정일이 숨겨놓은 딸이냐 같은 이슈들이 온라인상에서 굉장히 마구잡이로 올라왔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뭐랄까요,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보이는데요.
아울러 이 김현지를 지우기 위해서 무리하게 이진숙 위원장에게 수갑을 채워서 체포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국가 재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촬영 이것은 또 왜 무리하게 방영을 했는지 이런 갖가지 의혹이 범람했던 추석 연휴였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김현지, 이진숙, 냉장고, 이렇게 요약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대통령의 예능 출연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여권에서는 조금 전에 김현정 대변인도 그렇고 1인 다역을 하고 있는 대통령으로서는 필요한 출연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것조차 시비를 거는 야당의 행태가 안타깝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데 손수조 대변인 보시기에 어땠습니까? 굳이 필요했던 출연이다.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 손수조 : 이재명 대통령이 예전 야당 대표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 직무유기라 주장하고 고발까지 했었죠. 그 당시에 올림머리를 했다고 감옥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 이런 말까지 했었는데요. 본인은 글쎄요. 풀메이크업을 하고 이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 웃으면서 중대본 회의도 미뤄야 했는지. 국민을 잃은 대통령이 굳이 그렇게 했어야 됐는지 이런 여론이 오히려 더 많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른 대통령 보고는 감옥 가라고 이렇게까지 얘기해놓고 본인은 1인 다역을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본인만 모든 것이 로맨스고 남들은 다 불륜이냐.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 해당 예능의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댓글들을 확인을 했는데요. 댓글들이 이것이 국가 재난 직후에 대통령이 찍은 예능 맞느냐. 셰프들이 차고 있는 시계 보니 이미 6시인데 5시 반에 중대본 회의를 했다는 게 맞느냐. 48시간 행적을 밝혀라 등등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앞선 그 예고편의 댓글들은 다 삭제되는 그런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것에 대한 댓글을 삭제하는 이런 일들이 마치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 이런 것들이 있었다. 저는 이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댓글 삭제 논란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뒷말만 많이 남긴 출연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해 주셨다시피 추석 연휴 직전인 2일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체포가 됐었는데 수갑 찬 모습이 국민들에게 공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충격도 받으셨고 어쨌든 체포적부심을 거쳐서 풀려나기는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무리한 체포였고 김현지를 덮기 위해서 이진숙 체포 쇼를 벌였다. 이런 이야기를 국민의힘이 하시더라고요.
▶ 손수조 : 명절 전날이었죠.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보시면서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수갑을 채워서 명절 전날 긴급 체포하는 일, 그것도 그 체포의 명분이었던 6번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민주당과 좌파는 상상 이상의 짓을 한다. 이 얘기를 했다고 이 체포가 이루어진 것인데요. 일제강점기 순사도 또 중국 공안당도 이렇게는 안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너무나 상식 밖의 일인 것이죠. 또한 김현지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비서실세. 이분에 대해서는 갖가지 이를테면 국제마피아파와의 유착설이나 경기동부연합과 유착설 등 갖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 이분을 국감에 세우지 않기 위해 급하게 보직을 변경하는 이러한 일들도 또 문화 상식 밖의 일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식 밖의 일들이 연이어서 일어나다 보니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국민들께서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 의혹들은 이제 김현지 실장을 국감에 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또한 지금 이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그러니까 명청 갈등이 또 조금 있기 때문에 잘 마무리가 될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은 그러면 계속 김현지 실장 출석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를 하실 계획인 거죠?
▶ 손수조 : 네. 국감에 당당히 서서 많은 의혹들을 스스로 풀어서 떨쳐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상호 실장님이나 민주당 내 분들도 국감에 100% 참석을 할 것이다. 설 것이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다시 이진숙 전 위원장 얘기로 돌아가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번 체포는 과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 같아요.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인데 이번 체포 같은 경우는 “경찰의 순진함 혹은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에 따른 과잉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뒤늦게 경찰 수사의 무리함을 지적하는 목소리인 것 같은데 여당에서도 왜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시나요?
▶ 손수조 : 이진숙 위원장의 체포 과정 자체가 너무나 상식 밖의 일이었고 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서 그렇게 긴급 체포를 한다고 했지만 여러 가지 공소시효의 문제도 경찰이 잘못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고 또 경찰이 신문을 하면서 본인들이 본인들이 출석 요구를 언제 했는지 헷갈려서 신문을 정지하고 대책 회의까지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일들이 밝혀지니 정말 이게 무리하고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고 해서 여당 내부에서도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결국은 윗선에서 압력을 행사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비상식적인 일에 사실은 여당도 아니라는 목소리가 당연히 나왔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은 전체적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의원의 이러한 비판은 어떻게 보면 정말 합리적인 목소리가 튀어나온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런데 또 한편에서 해석을 하자면 박범계 의원의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그런 정치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죠. 지사에 나와야 한다든지 어쩌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마평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든지 이런 정무적인 판단도 없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본인도 숟가락을 하나 얹어서 기사가 나와야 하는 그런 상황. 그런 걸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이게 지방선거가 남아 있기는 한데 차차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다 보니까 지방선거 출마를 노리는 분들이 목소리를 세게 내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게 김병주 의원인데 김병주 의원이 굳이 경기지사는 출마를 안 하겠다는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 날을 세웠어요. 어제는 아예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빠루로 정치권에서 뽑아내야 한다.” 이런 식의 막말까지 했는데 굳이 안 나가겠다는 사람까지 거론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손수조 : 개가 사람을 문 것은 기사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었다면 기사가 되듯이 뭔가 센 발언 이런 것들로 통해서 기사가 나와야 하는, 언론에 등장해야 하는 그 조급한 상황을 아주 잘 보여주는 장면 같습니다. 그러니까 김병주 의원의 자가발전인데요. 사실상 빠루라는 것은 민주당이 그때 가지고 나온 것이었죠. 이 나경원 의원에게 빠루라는 그 프레임, 워딩을 덮어씌우기 위한 그런 판단인 것 같습니다만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는 그 빠루라는 것의 등장이 민주당이 들고 온 것이었고 또 예전에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국회 경호원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라든지 그런 영상들이 이미 그 민주당의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영상들을 많은 분들이 봤기 때문에 굳이 나경원 의원에게 빠루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그리고 그걸 통해서 인지도를 얻어서 같이 가려고 하는 전략 이런 것들 굉장히 올드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것이죠.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지금 벌써부터 민주당 내에서는 서울시장이라든지 경기지사 후보군들이 출마 선언을 한 분도 있고 출마가 예상되는 분들이 센 발언을 하시는 분도 있고 이런 식으로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민주당 내 벌써부터 보는 지방선거 과열 경쟁.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손수조 : 현재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지지율이 우하향 곡선으로 그리면서 많이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압도적인 승리를 원하겠지만 이대로라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민주당의 그 어떤 후보군도 현재로서는 오세훈 시장보다 크게 우위를 점하는 후보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조금 민주당 내의 여러 후보군들이 나오지만 민주당 스스로도 이 후보군으로는 우리가 이기기 힘들다. 자체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민석 총리라든지 강훈식 비서실장이라든지 그런 분들의 등판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 김민석 서울시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또 민주당에서는 특정 종교의 당비 대납 사건이라든지 그런 것도 터졌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후보군들 그리고 민주당 내부의 그런 알력 다툼으로 여러 가지 이슈들이 지금 터지고 있고또 앞으로도 터져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은 이제 지방선거라는 것이 내년에 현 정권 유지에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줄 것인지 아니면 견제 쪽으로 힘을 실어줄 것인지에 대한 판가름일 텐데 지금 굉장히 이재명 정권이 검찰청 폐지라든지 배임죄 폐지라든지 이런 일방적인 독재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보이기 때문에 내년지방선거 자체가 견제론으로도 많이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유지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지지율도 빠지고 견제론은 심해지고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이런 후보군의 난립, 그리고 후보군들이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하는 이런 양상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손수조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

배종찬 "국민 안전을 부탁해, 관세 협상을 부탁해, 산적해 있는데... 예능 출연, 형식상으로 취소했어야"
이동훈 "우선 순위를 다투는 국가 지도자의 자세, 태도 문제"
이동훈 "경기지사 시절에도 쿠팡 화재 났는데 먹방 찍으러 가"
배종찬 "트럼프도 '어프렌티스' 예능 출연으로 떴지만 지금 예능 안 나간다"
이동훈 "야당 대표라면 문제제기 해야... 고발까지 해서 일 키워, 논란 만들어"
배종찬 "관세 협상, 지금은 중재자가 없어... 트럼프같이 개인 캐릭터 강한 리더는 중재자 있어야"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를 할께할 두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동훈 : 안녕하세요?
▶ 배종찬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연휴는 다 잘 보내신 거죠?
▶ 배종찬 : 저는 계속 이제 채널A를 예고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준비하면서 마음을 놓지 않았죠. 그래서 계속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오늘 또 잘할 수 있을까. 워낙 또.
▷ 노은지 : 재미있는 성대모사를 기대하면서.
▶ 배종찬 : 그럼요. 오늘 또 준비돼 있죠.
▷ 노은지 : 이동훈 대변인은 어떠세요?
▶ 이동훈 : 잘 보냈습니다.
▷ 노은지 : 짧고 간결한 말씀이셨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여러 가지 이슈가 많게 시작했는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로 시작을 해서 중간에 또 풀려나는 일까지 있었고 또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고소고발전까지 이어졌는데요. 두 분이 보시기에 가장 핫했던 추석 밥상의 이슈랄까. 뭐가 있었을까요?
▶ 배종찬 : 추석 밥상에 정치 이야기를 하면 사실은 서로 싸울 일이 생기죠, 짜증 나고.
▷ 노은지 : 금지인데 사실.
▶ 배종찬 : 그렇죠. 금기어죠. 정치 이야기 하지 말자. 그래서 사실 추석 때 그냥 이제 좀 많이 추석의 풍경이 변한 것 같아요. 여행도 가고 쉬는 분도 계시고 또 그냥 TV 보면서 멍 때리는 분도 계시고. 채널A 보시겠죠. 주로 경제가 제일 중요하죠.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데 유독 다른 명절 때보다 사람 이야기를 많이 했을 것 같아요. 냉부해 이야기도 하고.
▷ 노은지 : 냉부해.
▶ 배종찬 : 이건 사람이 아니라. 냉장고 이야기.
▷ 노은지 : 경쟁사 프로그램이기는 한데. 냉장고 어쩔 수 없으니까.
▶ 배종찬 : 그렇죠. 냉장고를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특정 시기에 이야기를 많이 했던 적이 있었나 모르겠어요. 무슨 혼수용품 생각하는 것도 아닐 텐데.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진숙, 그다음에 누구입니까? 김현지. 그다음에 조희대. 사람 이야기를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이거 왜 이런 거야 하면서 워낙 정치권이 꼬이고 꼬이다 보니까 그런 사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유난히 또 다른 명절과 다른 그런 명절 연휴였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김현지 제1부속실장 얘기가 나올까 봐 이진숙 전 위원장의 주장으로는. 김현지 이슈를 덮으려고 이진숙 체포를 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 이동훈 :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사실 그 정도로 이 정권의 정무적인 감각이나 기획력이 좋다면 제가 오히려 잘된 일이죠. 그런데 그 정도로까지 못해요. 뭘 덮으려고 뭘 만들고 기획하려고 한다는 게. 그리고 실질적으로 추석 때 3종 세트잖아요. 김현지 터지고 그다음에 이진숙 터지고 그리고 냉부해. 냉장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 때문에 난리가 나고 했는데 셋 다 공통점이 이게 과연 이게 이럴 일인가. 그렇잖아요.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도 아닌데. 김현지 실장 출석 문제도 그렇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문제도 수갑 채울 일인가 싶잖아요.
그리고 결국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도 초기에 대응만 잘했으면 이렇게까지 크게 논란이 안 됐을 사안인데 과연 이럴 일인가. 결국은 여당이나 여권에서 정무적으로 대치를 잘못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국민들 밥상을 추석 밥상을 뒤엎어버리는 결과가 돼버렸는데 그래서 저는 뭘 어떻게 청와대에서 정부가 오히려 거듭 거듭 실수를 했지, 이걸 뭘 덮으려고 하고 정밀하게 기획을 하고 했을 거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오히려 대응이 잘못된 바람에 일을 더 키운 경향이 있다. 특히 냉부해 같은 경우는 처음에 녹화 날짜를 가지고 논란이었는데 첫 브리핑 때 그걸 밝히지 않고 굳이 의혹 제기를 한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오히려 사람들이 저게 뭔데 저렇게 감추나? 이랬던 것 같아요. 나중에 녹화 날짜를 실토하기는 했습니다만 어떠셨나요? 하루 늦게 방송을 하기는 했는데 방송을 강행한 거고.
▶ 배종찬 : 그러니까 이 논란 속에 워낙 이제 논란이 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볼 수밖에, 내용이 뭔데? 이러면서 본 거예요. 특별한 내용이 있다 보니까 시청률은 높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 그 제작진만 사실은 웃고 있을 것 같아요. 봐라. 어떻게 되든. 정치가 똑같은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8.9%의 시청률이 과연 좋은 것일까 생각해 보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건 뭐냐 하면 내용은 다툴 수 있어요. 그러니까 <냉장고를 부탁해> 대통령이 예능 출연. 우리 대선 전에도 예능 출연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왜냐하면 일종의 퍼블릭 판타지거든요. 그러니까 대중성의 환상이라는 거예요. 대중적 환상. 그러니까 이걸 통해서 배종찬 배추도사가 노은지의 정치시그널에 나왔다. 이미지 좋아지죠. 이동훈 수석대변인이 왜 나왔겠습니까? 그런데 <냉장고를 부탁해>나간 것과 마찬가지로 1996년도에 DJ가 <이경규가 간다>에 나갔어요.
▷ 노은지 : DJ, 그때 대통령일 때요?
▶ 배종찬 : 그때 DJ가 딱 나와서 뭐라고 했냐면 내가 이경규 개그맨을 너무 좋아하는데 오늘 이 프로그램 너무 최고 엄지 척이야. 이랬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그때 대선 됐잖아요.
▷ 노은지 : 대선주자 때 나와서.
▶ 배종찬 :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정치권의 속설에서 미국 대통령도 임기 중에는 안 나간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독 임기 때 뭔가를 자꾸 만들려고 그래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보세요. 내용은 K-푸드 홍보.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형식이 뭐냐? 저는 자꾸만 형식을 오늘 이야기를 많이 할 거예요. 그런데 지금 26일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났어요. 3일에 담당 공무원이 사망을 했어요. 그러면 그 사이 28일 정도에 녹화를 했다. 이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건 편성을 취소하든지 처음부터 28일 그거를 나가지 말았어야죠. 왜? 이걸 지금 나가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뭐라고 그럽니까?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자는 거잖아요. 이게 군자행에 나오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이건 하지 말았어야죠. 왜? 괜한 국민들의 의심을 살 이유가 없잖아요. 냉장고를 부탁해가 아니라 지금 국민들은 국민 안전을 부탁해. 관세 협상을 부탁해. 얼마나 산적해 있습니까?
▷ 노은지 : 부탁할 일이 많은데.
▶ 배종찬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게 내용상으로는 취지에 공감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형식상으로 이거는 가서는 안 되는 길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물론 이걸 잘 봤다. 신선했다. 이런 반응들도 있는 것 같은데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예정돼 있던 녹화 일정을 소화했고 초반 브리핑 때는 그 날짜 자체를 함구에 부치면서 그게 더 논란을 키운 것 같아요. 그게 말씀하신 정부 여당의 대응 자체가 논란을 키우는, 이게 별게 아닌 일인데. 그렇죠?
▶ 이동훈 :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죠. 대통령이 추석 연휴 때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가지고 야당이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던데 저는 달리 보는 게 우리 말씀하셨지만 대통령의 일이라는 게 여러 가지 일들이 닥쳐오고 많습니다.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우선순위가 뭔가를 가려낼 줄 알아야 돼요. 국가의 리더라고 한다면. 그래서 어떤 것을 먼저 해야 되고 선후경중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거를 가려낼 줄 알아야 하는 게 리더로서의 역할이고 대통령의 역할인데 생각해 보면 그때 녹화하던 상황 28일 오후로 발표가 됐는데.
▷ 노은지 : 발표가 됐죠.
▶ 이동훈 : 28일 오후 같으면 국정자원 화재 때문에 국가 시스템이 마비가 돼서 일요일이었어요. 다음 날 월요일에 출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다들 걱정하던 시기였어요. 그리고 화재는 물론 진압이 됐지만 이걸 갖다가 지금 시스템을 이렇게 방치해둬서 안 되겠다. 뭔가 이중화, 삼중화 작업을 해야 한다. 근원적으로 우리나라가 인터넷이라든가 이런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 시점이에요, 일요일 오후에.
그런 시점인데 대통령이 그런 상황 같으면 제가 만약에 대통령이면 이번 녹화는 천천히 하자. 다음에 하자. 미뤘을 거예요. 그게 대통령의 태도 문제거든요. 우선순위를 다루는 국가 지도자의 자세, 태도 문제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실수를 한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보면 과거에도 경기지사 때도 보면 그런 부분. 쿠팡 화재.
▷ 노은지 : 이천 물류창고 화재 때.
▶ 이동훈 : 화재 났을 때도 보면 그걸 아래 사람들에게 떠넘겨놓고 먹방 찍으러 갔다는 말이에요.
▷ 노은지 : 떡볶이 먹방을 했었죠.
▶ 이동훈 : 뭔가 이재명 대통령이 일의 우선순위 이런 거를 다루는 지혜가 부족한 거 아니냐. 그걸 또 이후에 야당이 문제 제기를 하니까 그걸 가지고 없던 일로 덮어버리려고 하고 무리수를 쓰다 보니까 일이 점점 커져버린 거죠.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배종찬 : 전문가들이 방금 전에 이 수석대변인 말씀대로 정치인이 선거를 앞두고 나갈 수 있어으. 그런데 임기가 시작됐잖아요. 국정 운영은 굳이 예능 안 나가도 돼요.
▷ 노은지 : 추석 연휴에 이 예능이 국민들이 봤으면 싶어서 일정이 이렇게 잡힌 것 같은데. 그렇죠?
▶ 배종찬 : 그런데 그게 과한 거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 군자행에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어프렌티스’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뜬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그 사람 지금 예능 나가나요? 안 나가요.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로널드 레이건 아시잖아요. 로널드 레이건도 그렇게 인기 높고 국민들의 소통을 중요시 하는 사람도 예능 안 나가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뭐냐 하면 냉장고를 부탁해 나갔다는 것 자체를 잘못했다기보다는 시기잖아요. 이런 거를 잘 조절할 줄 알아야 하거든요. 국정 운영에 있어서. 설 명절 연휴. 그렇다면 임기 6개월 지나고 설 명절 연휴 때 나가도 됐던 거죠. 이럴 이유는 없었다라는 거죠.
▷ 노은지 : 그리고 잡혀 있더라도 조정할 수 있을 텐데 어쨌든 강행을 했다는 거. 그런데 지금 보니까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첫 시작은 강유정 대변인인 것 같고요. 주진우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예고를 했었고 그 이후에 장동혁 대표가 계속 48시간 의혹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짜서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에서 고발을 했거든요. 이게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고발이다 보니까 이게 정치적으로 의미가 큰데 어떠셨습니까? 고발까지 할 일일까요?
▶ 이동훈 : 그러니까요. 이게 진짜 이럴 일인가 싶잖아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게 그러니까 대통령이 우선순위를 잘 가리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겼지만 그 이후에 수습하는 과정도 잘하면 되는데 수습하는 과정도 문제가 많아요. 그러니까 강유정 대변인이 사실상 뭔가 거짓말을 해서 야당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하니까 겁박을 하다시피 해가지고 일을 틀어막으려고 했다는 말이에요. 그때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밝히고 이런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했다고만 했더라도 이렇게까지 번지지 않았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이후에 보면 하루 연기해서 방송을 하고 그러고 나서 또 방송 이후에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지금 댓글을 갖다가.
▷ 노은지 : 댓글을 삭제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 이동훈 : 지금 문제제기를 하는 야당의 대표에 대해서 고발까지 했다는 말이에요. 야당 대표가 사실은 그런 얘기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거예요. 2016년도에 사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성남시장을 할 때 그때 세월호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고발을 하기도 했어요. 2014년도에 세월호 사고가 벌어졌는데 2년 뒤에 지나서 자기가 뒤늦게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아이들이 죽어갈 때 당신은 도대체 뭐 하고 있었냐고 문제 제기를 하면서 고발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 걸 생각하면 야당이라면 이런 문제에 있어서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하고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고발까지 한다는 말이에요. 마치 잘 수습하면 될 일을 갖다가 또 일을 키워서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배종찬 : 이걸 제가 분석을 해드릴게요. 정치공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거예요. 이게 뭐냐 하면 일종의 정치 전략적인 초저급함. 그다음에 불 여유에서 나오는 거예요. 왜냐하면 내용을 다투면 되는데 내용을 다투지 못할 때는 어디에 딱 매몰되냐면 형식에 매몰되는 거죠. 왜냐하면 그럴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판이 깨지니까.
▷ 노은지 : 내용으로 들어가면 불리하니까.
▶ 배종찬 : 그렇죠. 지금 핵심은 뭐냐 하면 이 중대 시점에 재난 시점에 대통령이 왜 이거를 촬영을 했느냐는 이게 핵심이잖아요. 두 번째는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는 명확한 내용을 어정쩡하게 브리핑을. 이게 핵심이에요. 그런데 이걸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장동혁 대표 48시간 당신 허위사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이 사람을 쳐버리는 거예요. 그다음에 보세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형식의 이야기를 제가 설명해드리는데 김현지 같은 경우도 출석하라고 그러잖아요. 출석하면 되는 거예요. 이게 본질이에요. 그런데 출석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형식으로 제1부속실장으로 바꿔버리는 거예요. 조희대 대법원장은 대선 개입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이게 본질이잖아요.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본질인데 민주당에서. 그런데 뭐라고 해요? 12명이 전원합의체를 했다.
그러면 찬성한 10명한테 물어봐라. 조희대 대법원장이 협박을 했는지. 아니거든. 심지어는 그때 반대를 한 오 대법관도 출석 못하겠다, 청문회에. 그러니까 청문회라는 형식과 현장 감사는 뭐냐 하면 형식으로 때리는 거예요. 제가 오늘 형식 이야기를 많이 할 거예요. 이게 왜 그러냐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용으로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형식으로 계속 때려야 해요. 그래서 지금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수갑을 채운 이유가 저는 그거라고 봅니다. 이게 내용상으로는 이 사람에 대해서 설득력이 없어. 그러면 수갑을 채우는 거죠. 그래야 지지층들이 봤을 때는 잘하고 있다. 그거라도 해야 돼. 그거 잘했어. 이렇게 되는 거죠.
▶ 이동훈 : 지금 그러니까 계속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권이 정무적으로 계속 연달아 실수를 하고 있어요, 계속. 추석 3종 세트 이야기했는데. 왜 그런가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 뭔가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감이 떨어지고 말씀하셨다시피. 그러다 보니까 강성 지지층에 자꾸 의존하려고 그러고 마음이 급해요. 지금 빨리 추석 연휴 지나서 왜 이렇게 이런 일이 벌어질까. 정무적 감각이 뭐가 문제일까 점검하는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그래서인지 정무수석 이야기도 이따가 해볼 텐데 그 얘기는 잠깐 미뤄두고 국민의힘에서 하도 예능 출연 가지고 공세를 펴니까 민주당에서 어제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제 밥값 하는 정치를 하자. 이게 약간 에둘러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밥값을 못했고 그냥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해왔다. 이런 주장 같은데 그러면서 연휴 직후에 본회의를 열어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해요. 그냥 얘기를 들어보면 연휴 지났고 이제 본회의 열어서 처리할 수 있지라고 할 텐데 그동안 본회의가 계속 이렇게 흘렀던 건 민주당의 민생법안보다는 다른 법안을 또 밀어붙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제는 국감을 해야 될 시기잖아요. 국정감사 기간에 본회의 열어서 법안 처리를 하는 게 전례 없던 일인 거 가지고 이게 가능한 일 같으신가요?
▶ 배종찬 : 만만치 않죠. 왜냐하면 지금 검찰부터 시작해서 한두 건이 아니잖아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도 그렇고. 이른바 국민의힘 쪽에서 봤을 때 굉장히 뚱딴지 같을 거예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뭐냐 하면 이때 중요한 것이 국민 공감력입니다. 어떻게 하냐? 대안을 가지고 나가면 돼요. 검찰도 봐라. 이거 국민들이 이번에 추석 명절 연휴 때 봤더니 검찰이 이건 필요하다고 보더라. 왜? 마약 수사해야 하죠. 그다음에 수사보완권 필요하죠. 그거 안 할 거냐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건 중에서 싱크홀에 빠졌던. 아니 싱크홀에 빠졌는데 경찰이 전방주시 안 했다고 운전자 남편을. 아시잖아요.
▷ 노은지 : 부인이 숨졌는데 남편을 검찰에 송치하고.
▶ 배종찬 : 그러니까. 남편이 피해자인데 피의자가 된 거예요. 그게 검찰 수사를 통해서 가려졌잖아요. 그거라든지 그다음에 노란봉투법.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12시간 이번에 APEC에 와서 가는 것도 제임스 김 암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다 그런 거 보고해요. 미국은 대사관에서 다 정무적인 게 워낙 많기 때문에 CIA, FBI 다 있어요. 다 보고 들어갑니다. 어떤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다 들어가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안을 가지고 나가면 됩니다. 이거 우리 곤란하다. 지금 북한 창건절 하는데 리창호건 온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런 거에 대해서 우리 당은 이 입장에 대해서 대안을 가지고 나가야 해요. 그리고 국정감사 때 실력이 있어야 돼. 주진우. 선수들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곽규택, 제 친구죠.
▷ 노은지 : 친구시구나.
▶ 배종찬 : 친구 아닙니까? 형이 곽경택 감독.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럴 때 실력. 딱딱 준비해서 국민들이.
▷ 노은지 : 그렇죠. 야당은 실력이 있어야지.
▶ 배종찬 : 국민들이 볼 때 야당의 시간이잖아요, 국감은. 국감. 그때 탁 하고서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서 들어가야 돼요. 그냥 무턱대고 반대, 반대. 냉부해 이야기는 한 일주일 지나면 가라앉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정말 실력. 준비를 해서 나갈 수 있느냐, 국민의힘이. 그게 핵심이죠.
▷ 노은지 : 개혁신당도 야당이신데.
▶ 이동훈 : 그런데 지금 정국의 고비를 변곡점을 봤을 때 가장 중요했던 게 뭐냐 하면 저는 100일 기자회견 전후해서거든요. 그때 여야가 합의를 했었어요. 정부조직법 개정 처리하고 특검법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해서 하자고 합의가 됐는데 그걸 어긴 게 사실은 여당 민주당이었어요. 왜냐?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니까 특검법 가지고 이거 손 못댄다. 그러면서 합의를 어겼다는 말이에요. 그러면서 사실은 협치라는 게 어그러졌어요. 그러니까 지금의 사태를 만든 거의 책임은 사실 민주당에게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와서 밥값 하자고 그러니까 조금 적반하장 그런 냄새가 납니다.
▷ 노은지 : 이제부터 밥값 하자고 하니까 말대로 여야가 밥값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마 지금 더 중요한 것은 관세 협상의 마무리가 아닐까 싶은데 어제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니까 관세 협상의 여파인 것 같아요.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 제품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번에는 10위로 밀려나는 결과가 나왔는데 7위에서 10위로 미끄러진 거고 우리보다 뒤에 있었던 대만이 우리를 앞서기도 하고 또 이게 집계를 한 이후로 1988년부터 집계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최저치라고 합니다. 이대로 시간만 보내서 안 될 것 같은 상황이거든요.
▶ 배종찬 :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뭐냐 하면 협상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게 신뢰예요. 이게 없으면 서로 간에 협상이 안 돼요. 믿을 수 없고 믿을 수 없는데 어떻게 협상이 되겠어요. 우리도 집권 여당의 태도를 보면 미국을 못 믿어요. 그렇잖아요. 오히려 반미 정서가 일어날 정도잖아요. 두 번째는 협상은 굉장히 정교해야 돼요. 정교해서 정말 악마도 천사도 디테일에 있잖아요. 지금 보세요. 자동차, 반도체, 더군다나 철강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미국도 관세 100%인가 그렇잖아요. 50%. 그러면 유럽도 EU도 한국에 대해서 50% 한다는 거예요. 큰일이에요. 이런데 마지막에 중요한 건 중재입니다. 지금 중재인데 1기 때 트럼프와 우리 정부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중재했던 게 뭡니까? 바로 이 복음주의 교회였어요. 그런데 그 다리를 완전히 불태워버렸잖아요. 당신들도 내란 세력 아니냐. 그러니까 지금 중재 세력이 없어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우리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는 건 뭐냐 하면 이게 왜 이렇게 진전이 안 되냐고 물어보시는데 가장 진전이 안 되는 가장 핵심 이유는 중재가 안 돼요.
▷ 노은지 : 드러난 협상이 아니라 물밑에서도 뭔가 있어야 되는데.
▶ 배종찬 : 김정관을 백날 보내봐야 지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천날 보내봐야 안 돼요. 왜 안 되느냐? 중재자가 있어야 합니다. 가령 제가 우리 이 수석이랑 싸웠다고 생각해보세요. 노은지 중재자가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화해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중재가 없으면 치워라.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게 중재자가 없어. 그런데 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왔을 때 어디를 갔어요?
제가 특정 종교를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여의도순복음교회 갔어요.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이 메시지는 중재는 나와 있어요, 답이. 그런데 이걸 불태워버렸잖아요. 그러면 어디도 갈 수 없는 거예요. 저는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미국같이 트럼프같이 자기 개인 캐릭터가 강한 리더면 중재자가 있어야 하는데 빨리 중재자를 찾아라. 복원하라. 그게 무너졌다면 저는 그걸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훈 : 대미 수출 감소는 시작일 뿐이에요. 관세가 계속 25%로 돼 있고 교착 상태잖아요, 협상이. 그러면 앞으로 폭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사실은 지금 우리 대외 환경이 안 좋아지고 있잖아요. 일본도 강성 총리가 새로 들어와서 우리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EU 같은 경우도 철강 관세 50% 하겠다고 그러고. 전 세계 나라들이 각자도생을 하려고 하니까 우리는 사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였기 때문에 어려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죠.
그런 상황인데 사실은 우리가 지금 추석 연휴 때 보여준 대통령의 리더십이랄까 정치적인 환경을 보시면 그런 것들이 너무 쓸데없는 일 가지고 냉장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가지고 다툴 일인가. 지금 한시가 급한 게 빨리 한미 관세 협상을 마무리를 짓고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를 지어서 우리한테 좋은 대외 환경을 만드는데 온힘을 다해야 하는데 지금 보면 너무 쓸데없는 일을 가지고 집착하고 있지 않느냐, 여야가 공히. 그렇지 않느냐. 이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연휴 기간에 나왔던 얘기 중에 의미심장했던 얘기가 있는데요. 우상호 정무수석이 한 방송에서 한 얘기가 질문을 이렇게 받고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많이 한 질문이 뭐냐. 이런 질문에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냐라는 질문이라는 건데요. 이걸 다시 얘기를 해보면 대통령이 당의 결정을 이해를 못하니까 질문을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 같은 경우도 또 다른 유튜브에 출연해서 여당이라서 하려고 했던 과제가 안 된 걸 보면 다 이유가 있지 않겠냐. 뭔가 속도전에만 집착을 하는 여당에 대해서 대통령실 참모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거든요.
▶ 배종찬 : 강훈식 비서실장한테 조언을 하고 싶어요. 한때 같이 채널A도 같이 많이 출연을 했던 동료죠.
▷ 노은지 : 패널 동료이시군요.
▶ 배종찬 : 제발 김어준 매불쇼를 안 나갔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그 채널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가뜩이나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서 쌍심지를 켜고 봅니다. 그런데 더더군다나 어떤 특정한 성향이 있는 방송에 나가면 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잖아요. 그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확증편향이에요.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도 그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건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정치시그널에 나와요.
▷ 노은지 : 저희가 모셔와야 되겠네요.
▶ 배종찬 : 강훈식 비서실장 여기 나와서 우리 이동훈도 있고 저도 있고 같이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우리는 오히려 더 이런 사달을 만든다. 왜 그러느냐? 지금 말씀드렸던 엇박자거든요. 첫 번째로 대통령은 중도 보수 표방하고 싶어요. 그런데 당이 그걸 원하나. 왜냐하면 지금 당은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에게 작동이 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일종은 뭐냐 하면 삼합이 되는 게 아니라 삼통이 돼버렸어요. 원래 민주당은 삼합이 되어야 해요. 저도 좋아합니다. 홍어, 삼겹살, 김치. 그런데 지금 뭐냐 하면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충정로 대통령. 이래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게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고 초반에는 이해를 해줬어요. 굿캅, 배드캅 전략이구나.
▷ 노은지 : 그런 줄 알았죠, 국민들은.
▶ 배종찬 : 배 소장, 배추도사가 여러 번 이야기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했잖아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아닌 거예요. 우상호 정무수석이 백날 얘기하면 먹힙니까? 김현지 100% 출석 박지원 의원은 아니라잖아요. 그다음에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논의했거나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는데 엄청나게 논의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안 먹히는 거예요. 저는 통제 불능의 상황에 와 있다. 왜? 온라인 세력이 너무 세기 때문에 이 온라인 세력을 거스를 길이 없는 거예요. 대통령이 되는 순간까지 협조를 해줬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온라인 세력의 입장은 뭐냐 하면 그거 우리가 만든 거지, 본인이 잘나서 된 건가.
▷ 노은지 : 우리 뜻대로 국정을 운영해줘야지. 이런 생각이신 거잖아요.
▶ 배종찬 : 그런 거예요. 지금 온라인 세력은 다 이제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세게 저어야 해요. 그러니까 강강강으로 가는데 대통령은 강약강강약 이렇게 가고 싶은 거예요. 안 맞아. 그러니까 이른바 궁상각치우 불일치의 시대가 상황이 찾아와 있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 이동훈 : 대통령 정무수석이 온도차, 속도차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저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렇게 완곡하게 표현을 했지만 저 정도면 굉장히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뜻하는 거예요.
▷ 노은지 : 저 말이 나올 정도면.
▶ 이동훈 :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이 임기 4년 차도 아니고 4개월밖에 안 됐어요. 그런 상황에서 가장 대통령이 힘이 좋을 때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냐 싶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가장 힘이 좋고 그런 상황에서 여당조차 뭔가 컨트롤이 안 되고 자기 뜻대로 안 되는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잖아요. 변곡점이 저는 사실은 지난번에 8.2 전당대회 때라고 생각되는데 그때 대통령이 이제 박찬대를 밀었는데 안 되고 정청래 대표가 됐다는 말이에요. 그러면서 기류가 바뀌면서 그 이후에 나온 말이 명청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이 나왔잖아요. 그때는 사실 그게 말이 되냐. 대통령이 지금 제일 힘이 좋을 때인데 어떻게 여당 대표가 그걸 하냐고 했는데 그 프레임이 그대로 지금 계속 이어지고 그대로 왔잖아요.
그래서 지금 보면 사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저런 얘기를 하는 게 얼마나 답답하면 저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여당이 그야말로 강경파들 등에 업혀서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이런 앞으로 어떻게 될까가 문제인데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해서 당의 문화도 있고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중요한 건 사법리스크가 있어요.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당에 의존하는 그런 성향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컨트롤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런 문제가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 수습이 안 될 것이다.
▶ 배종찬 : 제가 짧게 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내용과 형식을 이야기했잖아요. 내용을 다투면 돼요. 민주당에 대해서도 지지층들이 오히려 더 많죠. 그런데 왜냐하면 형식에 더 집착을 하는 거예요. 가령 형식이라는 게 아까 이야기했던 김현지 출석 어쩌고 이런 게 형식에 집착하는 것이거든요. 수갑도 형식이에요. 너무 나간 거다. 윤석열 대통령도 민주당이 야당이 발목 잡는다. 그 내용을 얼마든지 다투어볼만 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데 형식, 비상계엄. 그 형식은 아니죠. 그게 결과적으로 이 상황까지 이 지경까지 초래가 된 거잖아요. 저는 이 경고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집권 여당도 너무 형식적으로 가면 안 돼요. 내용을 가지고 다투고 내용을 가지고 여야 간에 경쟁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거듭 거듭 드립니다.
▷ 노은지 : 더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시간이 다 돼서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 이동훈 : 감사합니다.
▶ 배종찬 :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①>
▷ 노은지 : 오늘 첫 번째 <시그널 Pick>은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계시죠?
▶ 김현정 : 네, 평택시병 김현정입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 김현정 : 네, 연휴 잘 보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연휴 기간에도 원내대변인이시다 보니까 일정이 많으셨던 것 같은데. 가장 먼저 궁금한 게 지역구도 있고 하시니까 이번 긴 연휴 기간 동안 만난보신 국민들께서 가장 관심이 많았던 최대 이슈가 뭐가 있을까요?
▶ 김현정 : 사실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검찰청 폐지라든지 사법 개혁 등에 관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국정자원 화재에 이은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 그 문제가 이슈의 중심에 선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어떻게든 우리 대통령을 흠집내고자 잃어버린 48시간 운운하면서 공세는 펼쳤지만 명백한 가짜 뉴스이자 허위 사실로 밝혀졌고 제가 지역을 돌면서 들은 민심은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1인 다역 하면서 불철주야 뛰고 있는 대통령의 비난에만 열을 올리는 그 모습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국민들이 속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게 그런데 초반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녹화 날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처음 프리핑을 하다 보니까 이게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김현정 : 이게 처음에 주진우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할 때는요. 48시간 동안 무엇을 했냐에 대해서 지적을 한 거예요. 회의 주재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 48시간 동안.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강유정 대변인이 26일과 27일 사이에 있었던 48시간 동안에 일정들을 타임 스케줄대로 이렇게 다 설명을 한 그런 내용인데 그게 설명이 되니까 갑자기 이제 냉부해 출연으로 프레임을 걸어서 대통령실에서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역프레임을 건 것이거든요. 그리고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워낙 국정 일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한 가지 일만 할 수 없어요.
1인 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 아닙니까? 그래서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된 보고나 조치사항들도 다 하면서 또 K-푸드에 대한 우수성과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이렇게 키우겠다는 정도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 냉부해 출연도 같이 한 것이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계속해서 프레임을 바꾸면서 지금까지도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그것은 제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고 국민들도 거기에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고발을 하셨더라고요. 똑같이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이런 얘기를 했던 것에 대해서 고발을 하신 건데 그러다 보니까 장 대표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제1야당 대표를 고발한 것은 입틀막 정치이자 공포 정치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요. 굳이 고발까지 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 김현정 : 입틀막 정치와 공포 정치는 과거에 윤석열 정권에서 했었죠. 지금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공갈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분명하게 26, 27, 28일 관련된 일정들에 대해서 두 차례에 걸쳐서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까지 해서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10월 3일, 10월 4일 이틀에 걸쳐서 브리핑을 했거든요. 뻔히 그 내용들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튿날은 또 5일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대통령의 48시간은 명백한 거짓말이었다. 이렇게 또 글을 올렸어요, 공당의 대표께서.
그런데 그분은 판사 출신 아닙니까? 누구보다도 명예훼손죄가 중범죄임을 잘 알고 있어요. 징역 7년 이하에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범죄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다 소상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허위인 걸 알면서도 명백하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은 이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법적인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당정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추석 연휴에 방송됐던 한 방송에서 가끔 대통령실과 당 사이에 속도나 온도에 차이가 난다. 정무수석의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개혁 작업에 있어서 당과 정부 간의 이견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왔는데 이 말은 어떻게 들리셨나요?
▶ 김현정 : 그런 불협화음 이런 건 아니고요. 우상호 수석도 지난 9월 16일 방송에서 당정 간 불협화음은 없다고 명확히 얘기를 했고요. 실제로 당정 간에는 고위당정이라든지 실무당정 협의도 하고 상임위별로도 당정 협의를 상시 개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당정 간에 소통의 문제는 없고 그리고 또 이제 당정 간의 목표나 방향은 방향성에 대해서는 일치하고 있거든요. 다만 이제 당은 아무래도 당원들과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을 많이 이제 감안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국민 전체를 아울러서 가야 하기 때문에 속도나 이런 차원에서의 약간의 이견들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정 간에는 나름대로 목표와 방향이 같다고 하면 그 역할들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제 우상호 수석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에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는 상기하자는 표현이 들어간 메시지를 연속해서 올리셔서 이게 지금 이렇게 온도차 얘기할 때가 아니라 이런 개혁 작업을 빨리해야 한다는 걸 상기하자. 이런 취지로 해석이 되면서 이게 또 다른 논란을 낳았던 것 같아요. 정청래 대표는 어떤 의미에서 글을 올리신 걸까요?
▶ 김현정 : 일단 우상호 수석이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속도나 온도에 있어서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 자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는 거라고 봅니다.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보는데 정청래 당대표 입장에서 정청래 당대표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내란 청산하고 3대 개혁이죠. 그것은 우리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도 했고 시대적이고 국민적인 요구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도 왜 지난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 사태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히셨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속도 조절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란의 완전한 척결과 3대 개혁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혁은 기본적으로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개혁이 시간을 지체하게 되면 그 타이밍도 놓치고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에는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에 대해서는 완성을 하고 그다음에 민생에 집중하는 그런 타임스케줄을 가는 것이 저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올바른 방향과 길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직책이 바뀌셔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전해지기로는 본인은 나갈 의사가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어요. 혹시 본인만 의사를 명확히 밝힌다면 여야 합의 필요 없고 민주당 내에서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출석이 가능한 상황인 건가요?
▶ 김현정 : 기본적으로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여부는 여야가 합의해야 되는 거죠. 다만 본인의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기본 원칙이 있는 것이고요. 사실 지난번 운영위에서 여야 간에 증인 채택 문제로 하다가 결렬이 된 바가 있었잖아요. 그때 사실은 이미 9월 9일에 강훈식 비서실장이 인사수석비서관 신설하고 임명하면서 향후 직제 개편이 추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었거든요. 그 직제 개편에 지금 부속실장을 옮긴 거 그때 핵심적인 것은 대변인실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1부속실장이었던 김남준 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추가시키면서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1부속실장으로 옮긴 거잖아요. 그리고 그것이 마치 국감에 나오지 않기 위해서 꼼수를 쓴 것이라고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실제로 김현지 실장이 그동안에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을 보필하면서 했던 본연의 실무적 뒷받침을 하는 그런 자리로 제자리로 찾아간 측면이 더 강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있었던 인사였던 것이고 그리고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여야 간에 예를 들어서 김현지 실장에 대한 증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합의가 된다고 하면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얘기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현정 : 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여당 대변인을 연결해 봤으니까 이번에는 국민의힘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두 번째 <시그널 Pick>은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전화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대변인님 나와계시죠?
▶ 손수조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네, 반갑습니다. 연휴가 무척 길어서 아직도 연휴 기간 중이신 분들이 꽤 많을 텐데 대변인님은 많이 못 쉬고 바쁘셨을 것 같아요. 이번 추석 연휴에 보셨던 추석 민심. 최대의 이슈는 뭐가 있었을까요?
▶ 손수조 : 이번 긴 연휴 동안 가족, 친구들이 모인 추석 테이블의 최대 이슈는 단연 김현지였습니다. 김현지가 도대체 누구냐. 심지어는 간첩이냐. 북한 김정일이 숨겨놓은 딸이냐 같은 이슈들이 온라인상에서 굉장히 마구잡이로 올라왔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뭐랄까요,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보이는데요.
아울러 이 김현지를 지우기 위해서 무리하게 이진숙 위원장에게 수갑을 채워서 체포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국가 재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촬영 이것은 또 왜 무리하게 방영을 했는지 이런 갖가지 의혹이 범람했던 추석 연휴였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김현지, 이진숙, 냉장고, 이렇게 요약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대통령의 예능 출연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여권에서는 조금 전에 김현정 대변인도 그렇고 1인 다역을 하고 있는 대통령으로서는 필요한 출연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것조차 시비를 거는 야당의 행태가 안타깝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데 손수조 대변인 보시기에 어땠습니까? 굳이 필요했던 출연이다.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 손수조 : 이재명 대통령이 예전 야당 대표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 직무유기라 주장하고 고발까지 했었죠. 그 당시에 올림머리를 했다고 감옥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 이런 말까지 했었는데요. 본인은 글쎄요. 풀메이크업을 하고 이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 웃으면서 중대본 회의도 미뤄야 했는지. 국민을 잃은 대통령이 굳이 그렇게 했어야 됐는지 이런 여론이 오히려 더 많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른 대통령 보고는 감옥 가라고 이렇게까지 얘기해놓고 본인은 1인 다역을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본인만 모든 것이 로맨스고 남들은 다 불륜이냐.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 해당 예능의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댓글들을 확인을 했는데요. 댓글들이 이것이 국가 재난 직후에 대통령이 찍은 예능 맞느냐. 셰프들이 차고 있는 시계 보니 이미 6시인데 5시 반에 중대본 회의를 했다는 게 맞느냐. 48시간 행적을 밝혀라 등등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앞선 그 예고편의 댓글들은 다 삭제되는 그런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것에 대한 댓글을 삭제하는 이런 일들이 마치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 이런 것들이 있었다. 저는 이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댓글 삭제 논란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뒷말만 많이 남긴 출연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해 주셨다시피 추석 연휴 직전인 2일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체포가 됐었는데 수갑 찬 모습이 국민들에게 공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충격도 받으셨고 어쨌든 체포적부심을 거쳐서 풀려나기는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무리한 체포였고 김현지를 덮기 위해서 이진숙 체포 쇼를 벌였다. 이런 이야기를 국민의힘이 하시더라고요.
▶ 손수조 : 명절 전날이었죠.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보시면서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수갑을 채워서 명절 전날 긴급 체포하는 일, 그것도 그 체포의 명분이었던 6번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민주당과 좌파는 상상 이상의 짓을 한다. 이 얘기를 했다고 이 체포가 이루어진 것인데요. 일제강점기 순사도 또 중국 공안당도 이렇게는 안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너무나 상식 밖의 일인 것이죠. 또한 김현지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비서실세. 이분에 대해서는 갖가지 이를테면 국제마피아파와의 유착설이나 경기동부연합과 유착설 등 갖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 이분을 국감에 세우지 않기 위해 급하게 보직을 변경하는 이러한 일들도 또 문화 상식 밖의 일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식 밖의 일들이 연이어서 일어나다 보니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국민들께서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 의혹들은 이제 김현지 실장을 국감에 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또한 지금 이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그러니까 명청 갈등이 또 조금 있기 때문에 잘 마무리가 될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은 그러면 계속 김현지 실장 출석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를 하실 계획인 거죠?
▶ 손수조 : 네. 국감에 당당히 서서 많은 의혹들을 스스로 풀어서 떨쳐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상호 실장님이나 민주당 내 분들도 국감에 100% 참석을 할 것이다. 설 것이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다시 이진숙 전 위원장 얘기로 돌아가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번 체포는 과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 같아요.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인데 이번 체포 같은 경우는 “경찰의 순진함 혹은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에 따른 과잉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뒤늦게 경찰 수사의 무리함을 지적하는 목소리인 것 같은데 여당에서도 왜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시나요?
▶ 손수조 : 이진숙 위원장의 체포 과정 자체가 너무나 상식 밖의 일이었고 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서 그렇게 긴급 체포를 한다고 했지만 여러 가지 공소시효의 문제도 경찰이 잘못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고 또 경찰이 신문을 하면서 본인들이 본인들이 출석 요구를 언제 했는지 헷갈려서 신문을 정지하고 대책 회의까지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일들이 밝혀지니 정말 이게 무리하고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고 해서 여당 내부에서도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결국은 윗선에서 압력을 행사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비상식적인 일에 사실은 여당도 아니라는 목소리가 당연히 나왔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은 전체적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의원의 이러한 비판은 어떻게 보면 정말 합리적인 목소리가 튀어나온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런데 또 한편에서 해석을 하자면 박범계 의원의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그런 정치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죠. 지사에 나와야 한다든지 어쩌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마평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든지 이런 정무적인 판단도 없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본인도 숟가락을 하나 얹어서 기사가 나와야 하는 그런 상황. 그런 걸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이게 지방선거가 남아 있기는 한데 차차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다 보니까 지방선거 출마를 노리는 분들이 목소리를 세게 내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게 김병주 의원인데 김병주 의원이 굳이 경기지사는 출마를 안 하겠다는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 날을 세웠어요. 어제는 아예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빠루로 정치권에서 뽑아내야 한다.” 이런 식의 막말까지 했는데 굳이 안 나가겠다는 사람까지 거론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손수조 : 개가 사람을 문 것은 기사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었다면 기사가 되듯이 뭔가 센 발언 이런 것들로 통해서 기사가 나와야 하는, 언론에 등장해야 하는 그 조급한 상황을 아주 잘 보여주는 장면 같습니다. 그러니까 김병주 의원의 자가발전인데요. 사실상 빠루라는 것은 민주당이 그때 가지고 나온 것이었죠. 이 나경원 의원에게 빠루라는 그 프레임, 워딩을 덮어씌우기 위한 그런 판단인 것 같습니다만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는 그 빠루라는 것의 등장이 민주당이 들고 온 것이었고 또 예전에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국회 경호원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라든지 그런 영상들이 이미 그 민주당의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영상들을 많은 분들이 봤기 때문에 굳이 나경원 의원에게 빠루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그리고 그걸 통해서 인지도를 얻어서 같이 가려고 하는 전략 이런 것들 굉장히 올드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것이죠.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지금 벌써부터 민주당 내에서는 서울시장이라든지 경기지사 후보군들이 출마 선언을 한 분도 있고 출마가 예상되는 분들이 센 발언을 하시는 분도 있고 이런 식으로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민주당 내 벌써부터 보는 지방선거 과열 경쟁.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손수조 : 현재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지지율이 우하향 곡선으로 그리면서 많이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압도적인 승리를 원하겠지만 이대로라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민주당의 그 어떤 후보군도 현재로서는 오세훈 시장보다 크게 우위를 점하는 후보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조금 민주당 내의 여러 후보군들이 나오지만 민주당 스스로도 이 후보군으로는 우리가 이기기 힘들다. 자체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민석 총리라든지 강훈식 비서실장이라든지 그런 분들의 등판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 김민석 서울시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또 민주당에서는 특정 종교의 당비 대납 사건이라든지 그런 것도 터졌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후보군들 그리고 민주당 내부의 그런 알력 다툼으로 여러 가지 이슈들이 지금 터지고 있고또 앞으로도 터져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은 이제 지방선거라는 것이 내년에 현 정권 유지에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줄 것인지 아니면 견제 쪽으로 힘을 실어줄 것인지에 대한 판가름일 텐데 지금 굉장히 이재명 정권이 검찰청 폐지라든지 배임죄 폐지라든지 이런 일방적인 독재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보이기 때문에 내년지방선거 자체가 견제론으로도 많이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유지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지지율도 빠지고 견제론은 심해지고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이런 후보군의 난립, 그리고 후보군들이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하는 이런 양상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손수조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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