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부가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화재가 나 부부가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어쩌다 불이 났을까?

직전에 부부싸움이 있었다는 목격자 주장이 나왔는데요.

경찰은 싸움 과정에서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건물에서 하얀색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입구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소방차 여러 대가 연이어 도착하고 소방대원들이 지하로 급히 출동합니다.

[현장음]
"지하에 구조대상자 2명은 대피."

잠시 뒤, 소방대원들이 들것에 부상자를 싣고 구급차를 향해 달려갑니다.

오늘 새벽 서울 강동구 건물 지하 1층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상황입니다.

[주변 상인]
"냄새가 나서 일어났는데 빵 소리가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연기가 푹 나오는 거야."

불이 난 지하 사무실 문과 통로에는 까맣게 그을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부부가 운영하는 환기구 업체 사무실이었습니다. 

50대 남성이 양팔에 화상을 입었고, 아내인 40대 여성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한 30분, 20분 전부터 부부 싸움이라고 말소리가 지하에서 들리긴 했었어요."

방화를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경찰은 부부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