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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 김용태 “환단고기와 달러밖에 생각 안 나” [정치시그널]

2025-12-15 09:36 정치

[시그널픽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민중기 특검, 수사권을 매개로 정치를 해온 것"
"李업무보고, 기억에 남는 건 환단고기와 달러 밖에 없어"
"尹 도어스태핑처럼…李 국무회의 생중계, 정권 발목 잡을 것"
"장동혁, 단합 강조하면서 '당원게시판' 조사…당내 비판 많아"
"장동혁 계획 모르지만 잘못된 방향이라고 다수가 지적"
"탈당후 재창당? 조국 발언 일고의 가치도 없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조금 전까지 저희가 통일교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의원님께도 이 얘기 여쭤볼게요. 민중기 특검 수사는 마무리가 됐는데 남은 것은 편파 수사 논란 이걸 남기고 사라지기는 했고요. 국민의힘과 비슷하게 민주당에서도 논란이 있었는데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 이걸 횟수로 받아본 데가 있던데 국민의힘은 17명을 30차례 이상 조사를 했고 압수수색도 20번 이상을 했고 당사도 들어간 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여당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그렇습니다. 민중기 특검의 편파 수사가 드러난 것 아닌가. 사실상 여권 봐주기를 뭉개기 해왔던 것이 아닌가가 드러난 것 같고요. 실제로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이 4개월 전에 이미 있었는데 사실상 4개월 동안 뭉개오다가 그 당시에 조서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게 최근 언론에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수사 보고서에만 넣었다가 최근에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다 보니까 이제서야 경찰로 이첩했다는 사실 자체가 저는 특검이 이미 편파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이 특검이 처음 출범할 때 여야 간에 여러 가지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는데 저희가 우려했던 것이 이 특검이 왜 센 특검이냐면 수사 과정에서 인지했던 사건에 대해서 계속해서 수사를 더 이어나갈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16호에 들어가 있는데요. 사실 이전 특검에 이런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수사라는 것을 수사 목적에 맞게 특검 목적에 맞게 수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해서 제가 그 당시에 반대했었는데 어찌 됐든 민주당이 밀어붙여서 통과시켰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와서 특검은 윤영호 전 본부장이 전재수 전 장관의 현금 수수와 관련해서 특검의 수사 목적과 대상이 아니어서 수사를 안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태까지 본인들 유리한 판단에 의해서 별건 수사도 다 수사를 이어왔었는데 유독 여권을 향한 이 통일교 사건에만 특검이 선택적으로 이 수사 대상을 좁게 해석해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편파적인 수사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 같고요. 그동안 민중기 특검이 이 수사권을 매개로 해서 정치를 해왔던 게 아닌가. 굉장히 분노를 금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어제 필리버스터 때문에 국회 본회의장에 필리버스터 들으러 갔었는데요. 그때 민주당 의원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들은 내용인데 민주당에서는 이제 다음 주에 2차 특검, 종합특검을 발의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일교 특검, 저희가 주장하는 통일교 특검을 받지 않은 채로 2차 종합특검을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국민을 알기를 굉장히 우습게 알고 본인들 지지층만을 위한 특검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저는 글쎄요, 민주당이 이 통일교 특검을 받아야만 그래도 특검에 대한 최소한 수사에 대한 공정성을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2차 종합특검 얘기를 하니까 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계속 통일교 특검 얘기를 하시는 것 같고 아마 이 두 특검을 놓고 여야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지금 이게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을 통해서 다 나온 의혹들인데 진술을 조금 본인 재판에서는 바꾸면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은 신뢰를 상실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보셨나요?

▶ 김용태 : 신뢰를 상실하게 만든 게 민중기 특검 본인들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해서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그걸 겨냥한 건지 아닌지 해석에 따르겠습니다만 통일교 종교 해산까지 언급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윤영호 전 본부장 입장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추측하기에는 처음에 여야 정치인 5명을 언급한 것이 아마 플리바게닝을 염두에 뒀던 게 아닌가 싶어요. 결과론적으로 플리바게닝이 어렵게 됐겠죠. 왜냐하면 여권에 대한 수사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고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종교 해산, 그러니까 대통령이 종교 해산의 발언을 꺼낸 이유도 제가 봤을 때는 특검을 받지 않기 위한 프레임인 것 같아요.

우리가 경찰 수사를 하고 종교 해산까지 할 수 있어라고 엄포를 미리 놓으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피해 가려고 하는 어떤 꼼수, 술수 아닌가 싶은데 결과론적으로 대통령은 본인 마음에 안 들면 검찰도 해산하고 정당도 해산하고 종교도 해산하고 합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이고요. 이 부분은 특검을 통해서 제대로 된 수사를 이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이랑 개혁신당이 이번 주 중에 만나셔서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실 것 같은데 이걸 토대로 뭉치겠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김용태 : 글쎄요, 아직 물밑에서 조율 중인 것은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하지만 개혁신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이 특검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다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이런 부분을 같이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만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저희가 107석이고 개혁신당은 3석인데 110석 가지고 특검을 발의할 수 없는 거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용태 : 민주당을 설득하는 부분이고 국민들이 함께 압박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대장동 항소 포기 건도 지금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받지 않았어요. 이것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분명히 정성호 장관이라든지 이재명 정권의 향후에 드러날 사실들이 있을 텐데 국정조사를 본인들이 권력을 쥐고 있다 보니까 힘으로 어거지로 받지 않았는데 이 특검조차도 받지 않는다면 과거에 윤 정부 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특검 받지 않는다는 논리로 얼마나 비판을 했었습니까? 같은 논리로 지금 민주당한테 돌려주고 싶고 과거에 국민의힘이 방어 논리를 썼던 걸 그대로 민주당이 방어 논리로 쓰고 있던데 민주당도 정말 본인들이 정의라든지 이런 것이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 같이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통일교 문제는 일단 특검에서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 자체가 드러났기 때문에 아마 국민들도 여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있으실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계속 동력을 살려가실 것 같고. 지난주에는 대통령이 업무 보조 자리에서 논란이 되는 발언이 있었는데 업무 보고가 길어서 다는 못 보셨지만 이 발언은 보셨을 것 같아요. 환단고기라는 되게 오래된 책 얘기를 꺼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실이 논란이 이틀 연속 이어지니까 어제 입장을 내놓은 것은 환단고기에 대해서 그 입장에 동의를 한다거나 이거를 연구해보라는 지시는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그렇다면 굳이 왜 언급을 했을까요?

▶ 김용태 : 글쎄요, 저는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부적절한 언어를 쓰셨다고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 업무 보고에 기억남는 것은 환단고기 이 논란과 달러 밀반입, 은닉하는 거. 책갈피 은닉 이 두 가지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가 굉장히 중요할 텐데 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앉혀놓고 이 이른바 정말 비공식적 혹은 사석에서 대화할 법한 이야기를 공식 석상에서 내려놓는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라든지 태도가 여과 없이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것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정말 실망을 금치 못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어 나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라고 할까요? 그것도 참 가관인데 솔직하게 대통령이 잘못 발언하거나 국민 상식과 동 떨어진 발언을 하시면 대통령실에서 사과를 인정하면 될 텐데 대통령실 대변인이라고 하는 분은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라든지 그동안 친일 관련한 발언들, 이것과 연계해서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지 않는가 하면서 해명을 하더라고요. 저는 그 해명조차 어이가 없었고. 왜냐하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걸 왜 그 자리에서 물어보시는지 전혀 납득이 가지 않고.

글쎄요, 저는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참에 국무회의, 업무 보고 말고 국무회의도 지금 이재명 정부는 생중계를 하고 있는데요. 이것부터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국무회의라는 자체가 장관과 대통령이 비공식적 자리에서 되게 중요한 업무들을 협의하고 추진해가는 자리잖아요. 역대 대통령들이 저는 대부분 선의를 가지고 개혁을 해나갔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한 것들이 있잖아요. 해결하지 못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말이죠.

그러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치를 할 게 아니고 정말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 그동안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하면서 보여줬던 것은 노동부 장관과 산업재해 관련해서 국민들, 특히 지지층들을 보여주기 위한 쇼였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이 그렇게 산업재해 노동부 장관과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나라 산업재해 줄어들고 있습니까? 최근에 또 광주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까? 저는 이러한 것부터 보여주기 행정부터 없앴으면 좋겠다. 업무 보고 생중계도 그런 일환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사실 내밀한 얘기를 다루는 게 국무회의 자리니까 생중계 되고 있다고 하면 할 말을 더 못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생중계 방침을 접는 것 같지 않고요. 오히려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잖아요. 아까 말씀주셨던 것 중에서 책갈피를 달러에 넣어서 밀반출하는 그거 제대로 검색이 되고 있냐. 이것을 인천국제공항 공사 이학재 사장을 상대로 질문을 했어요. 이걸 가지고 국민의힘이 보시기에는 굳이 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법을 언급했을까. 자백이나 다름 없다. 이런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 김용태 : 충분히 오해를 살만 하죠. 관련해서 대통령이 공범으로 기소됐던 사건 아니겠습니까? 대북 달러 밀반입과 관련해서 이미 중국 선양에 쌍방울 임직원 수십 명이 했던 전례가 있는데 대통령이 관련된 사건과 굉장히 깊숙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고 보이는 추측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상식과 동떨어진 그런 질문을 국민들이 다 보시고 있는 업무 보고 자리에서 그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인천공항 사장과 얼마나 대통령과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습니까?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그런 부분이라든지 한국인이 외국으로 나가는 문제라든지 과정에서 대통령이 알아야 될 내용도 굉장히 많은데 유독 딱 굉장히 특이한 일반 국민들과 생각이 동떨어진 그 달러 은닉하는 방법에 대해서 질의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평소 생각과 가치관을 여실히 드러내 보인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그거 물어보는 거 자체도 적절치 않지 않습니까? 그건 세관 업무인데 인천공항 사장을 앉혀놓고 그런 것을 질문하는 것 자체도 질문의 내용도 틀린 것 같고요. 글쎄요, 결과적으로는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을 망신주기 위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대통령과 기관장의 업무 보고를 딱 그 정도로만 생각하는 수준 자체가 굉장히 아쉽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야당 출신 기관장이 많을 거잖아요. 전 정부가 임기가 바뀐 지가 얼마 안 됐으니까. 이런 식으로 흐르면 우려되는 부분이기는 한데. 이학재 사장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게 보안 분야에서 오래 일한 직원들이 아니면 잘 모르는 건데 이게 많이 알려지게 돼서 범죄 수법인데 온 세상에 알려져서 걱정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대통령실은 오히려 예방 효과가 있을 거라고 답변을 했거든요. 어떤 예방 효과가 있다는 걸까요?

▶ 김용태 : 예방 효과보다는 밀반출에 있어서 전수조사를 지시하신 거잖아요. 글쎄요, 국민들이 체감할 향후 파장에 대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 전수조사를 하게 되면 공항에 몰리는 여행객 분들에 대한 혼란과 장기간, 장시간 대기해야 되는 그 과정들, 그 불편을 대통령은 인지하고 계신 건가?

그냥 즉흥적으로 그 자리에서 발언하는 것이 글쎄요, 대통령의 언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제 이른바 출근길 문답, 도어스테핑이라고 해서 그 당시에 많은 논란들이 있었잖아요. 지금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이 생중계 업무 보고라든지 국무회의가 향후에 다시 이재명 정권의 발목을 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윤석열 정부의 도어스테핑 같은 게 될 수도 있을까요?

▶ 김용태 : 그날도 불필요한 논란들을 계속 낳았죠. 그 당시에 여당, 저희가 대통령실에도 많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대통령의 언어라는 것은 중요하고 모든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코멘트를 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날 그 행정이라든지 모든 것이 마비가 되기 때문에 대통령의 언어는 신중해야 되고 또 차분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전달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업무 보고 보면 사실 차분이나 신중 이런 것보다는 즉흥적으로 본인의 그동안에 있었던 태도나 가치관에 대한 것들을 질의하는 것을 보고 국정 최고 책임자에 대한 언행으로 굉장히 맞지 않다. 이런 생각들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내 상황을 여쭤보겠습니다. 지난주에 당무감사위에서 중간 조사 결과라고 하면서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놨었잖아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한동훈 전 대표와 가족들이 맞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이후로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 김용태 : 글쎄요, 많은 의원들과 제가 교류해보지 않았지만 적어도 의원들 이야기는 여기에 대해서 굳이 지금 이 시점에 해야 되냐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대체적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시점의 문제.

▶ 김용태 : 그렇습니다. 물론 게시판 문제를 과거에 해명할 부분이 있으면 해명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하지만 대체적인 생각은 왜 지금 이것을 이 시점에.

▷ 노은지 : 지금 통일교 특검 얘기도 해야 되고 할 말이 많은데.

▶ 김용태 : 그렇습니다. 또 대표께서 단합을 이야기하고 있는 과정 중에 굳이 이 시점에 이것을 꺼내는 것은 결과적으로 계엄과 관련해서 당 지도부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서 많은 의원들이 비판이 있었고 이것을 무마하기 위해서 강성 지지층들 규합하기 위한 방법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의원들이 다수 계신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장동혁 대표는 얼마 전에 보수 성향이 강한 유튜브 채널에 나가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본인만의 타임스케줄과 계획이 있는데 지금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본인만의 계획이라고 하면 그래도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공유가 되어야 리더십을 갖고 갈 수 있을 텐데 들으신 게 있나요? 장동혁 대표의 계획에 대해서.

▶ 김용태 : 대표의 계획이 있으실 수 있겠지만 그 계획을 당내 의원들과 공유한 적은, 제가 공유받은 적은 없었고요. 아마 다수 의원들도 공유받은 적 없을 것 같고 실질적으로 그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방향이라는 것을 다수 의원들이 지금 지적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12월 3일 이미 당 지도부가 입장을 냈어야 하는데 시기를 실기했고요. 또 앞으로 제가 염려되는 것은 NBS 여론조사를 보니까 국민의 65%가 12월 3일에 계엄을 내란으로 인식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만약에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라든지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내란 혐의와 관련된 선고들이 있을 텐데 무죄가 나온다면 저희가 장동혁 지도부 말 그대로 내란이 아니다. 국민들께 말씀하실 수 있겠죠. 하지만 그때 그런 메시지를 낸다고 해서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옳았다. 그래, 국민의힘 잘했다. 이렇게 하겠습니까? 국민의힘을 향해서 얼마나 답답하게 느끼시겠습니까? 무죄인데도 그러면. 만약에 유죄면 어떻게 됩니까? 국민의힘이 중간 선택지가 없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는 1월 21일에 내란 방조 혐의에 대한 혐의 선고가 있는데 있는데 사실상 내란을 전제로 한 판단일 겁니다. 만약에 유죄가 나온다면 내란에 대한 그 당시에 국민의힘의 동조에 대한 그런 여부를 따져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는 저희 국민의힘이 선택지가 없게 되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갖고 있는 시간이 정말 없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지도부가 하루빨리 입장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내일 그러다 보니까 초선 의원들이 모여서 현안 논의를 하시는 것 같던데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김대식 의원이 초선 중에 연배가 제일 있으신 것 같아요. 김대식 의원 같은 경우는 장동혁 대표의 방향성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아주 일각에서는 이렇게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 같으면 아예 우리도 비대위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던데 실제 분위기는 어떤가요?

▶ 김용태 : 글쎄요, 비대위 얘기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의원들을 아직 보지 못했고요. 그건 일각에서 주장하실 수 있는 그냥 일각에서 이야기인 것 같고요. 다만 초선 의원들이 그동안 모이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초선 의원들이 착하신 거죠. 초선 의원이라고 하면 당내에 문제점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거침없이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인데 그동안 모이지 않고 지도부의 입장을 기다리고 존중해줬던 거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안 되겠다는 생각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장동혁 지도부가 100일 동안 있으면서 이 전략을 수정하거나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그걸 다 실기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초선 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서 지도부가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메시지를 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초선 의원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냥 장동혁 대표의 변화를 위한 모임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 김용태 : 기본적으로 당 지도부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으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서 이 한마디를 하셨던데 계엄에 사과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25명. 아마 김용태 의원 포함해서 기자회견했던 의원들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탈당 후에 새로운 보수 정당을 창당하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런 말하시는 조국 대표에게 어떤 얘기를 해 주고 싶으신가요?

▶ 김용태 : 답변할 일고의 가치도 못 느끼겠는데. 글쎄요, 저희는 적어도 국민 전체에 대한 대한민국 정당으로서 국민 전체에 대한 고민이 있는 정당이고 특히 25명의 정치인은 그런 고민 하시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느 한쪽만 보는 게 아니라.

▶ 김용태 : 그렇습니다. 조국 전 장관,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해오신 분이잖아요. 그리고 사실상 본인이 범죄 혐의로 입시 비리범이었는데 이제 대통령 사면을 받고 지금 다시 정치로 복귀하셔서 하는 건데 일말의 본인의 책임감이라도 있다면 그런 말씀을 못하실 것 같은데 글쎄요, 저는 편향적이고 굉장히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본인이 보여주고 있는 정치인한테 그런 비판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내일 초선 의원들 모이신다고 하니까 그 결과도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별도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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