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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부탁해]코스피 5000시대 열렸다

2026-01-22 13:13 경제

Q1. 꿈의 5000시대가 열렸습니다. 오늘,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했는데요. 경제를 부탁해 경제산업부 김태욱 차장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5000시대가 올까 싶었는데 4000 돌파하더니 4500 뚫고 5000까지 금방 넘어버렸어요. 

=네, 코스피지수 출범 46년 만에 새 역사를 썼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21년 1월 7일 사상 첫 3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약 4년간 2000포인트대에 갇혀 있었는데요.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반영되면서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지난해 10월 27일 4000에 처음으로 도달했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단기 급등한 시장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3개월 만인 오늘 5000포인트를 넘어서게 된 겁니다.

이번 상승을 되짚어보면 1년 사이 2500에서 4000 포인트까지 간 건데요.

AI, 반도체가 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2. 15만전자, 70만닉스 하잖아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영향이 큰 거 같아요.

=맞습니다.

AI 시대에 핵심 인프라는 결국 반도체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만 각각 약 125%, 280% 급등했습니다.

올해에도 약 21%, 13% 넘게 뛰면서 삼성전자는 15만 원 돌파, 하이닉스는 78만 원까지 찍었죠.

두 회사의 시가총액만 전일 기준 1500조원 수준에 이르는데요.

코스피 시총 비중의 40%에 육박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을 늘리면서 실적이 확실하게 받쳐준 건데요.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숫자로 확인되는 실적이 나왔고, 그 결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시장 전체로 확산된 걸로 보입니다.

Q3. 최근에는 또 로봇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특히 눈에 띄더라고요.

4000포인트 부근에서 상승세가 주춤하는가 싶었는데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여기서 다시 한 번 시장을 끌어올리는 동력 중 하나가 바로 로봇이었습니다.

AI 기술들이 실제로 움직이는 산업, 로봇으로 확장되고 있는 거죠.

이제 로봇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로봇은 전시용 기술, 혹은 실험 단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제조·물류·의료·서비스 현장에서 이미 실제로 투입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죠.

기업 입장에서는 로봇 도입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비용 절감과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고 있는 겁니다.

Q4. 최근 CES를 보더라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로봇 기술이 주목받고 있잖아요.

=네 영상 보시면 사람이 시키지 않아도 혼자서 판단하고 움직이죠.

예전 로봇은 프로그래밍 된 것만 수행했어요.

하지만 지금 로봇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자율주행 로봇,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이미 상용화 단계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사례도 늘고 있고요.

Q5. 이런 로봇을 보니까 현대차의 상승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1주당 50만 원을 돌파했어요.

=테슬라의 대항마는 현대차가 유일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제 단순한 완성차 기업이 아니라, 로봇, 모빌리티 기업으로 정체성을 바꾸고 있는 거죠.

최근 움직임을 보면 그 변화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핵심 인재 두 거물을 영입했는데요.

먼저 밀란 코박은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오토파일럿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총괄했던 인물입니다.

밀란 코박이 테슬라를 떠날 당시 머스크가 SNS에 글을 올렸어요.

"지난 10년간 테슬라에 기여해줘 감사하다.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요.

그만큼 특별했던 거죠.

그리고 또 한명, 테슬라 비전 개발을 주도했던 박민우 박사가 있는데요.

박 박사는 머스크가 퇴사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서 설득했다고 하더라고요.

이후 엔비디아에서 일했는데, 젠슨 황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극소수 핵심 임원이었습니다.

이런 인재를 데려온다는 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10년, 20년을 보고 진짜 승부를 건다는 신호로 볼 수 있죠.

시장이 기업을 다시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곳에 있는 겁니다.

Q6. 자, 그렇다면 변수, 우려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아무래도 첫 번째는 실적의 지속성일 겁니다.

AI 반도체와 로봇 모두 성장 스토리는 분명하지만, 이 흐름이 분기 실적, 연간 실적로 계속 확인되느냐가 관건입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변수입니다.

미국 금리 인하 속도,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등 언제든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느냐가 코스피 5000의 핵심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봇주의 한계도 분명히 짚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로봇주는 기대가 상당 부분 앞서 있는 구간입니다.

아직까지는 실제로 의미 있는 이익을 내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인데요.

또 기술 개발 속도에 비해 상용화와 수익화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결국 코스피 5000은 달성했지만 시장은 실적과 신뢰로 완성되는 것이고 숫자로 증명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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