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의 시부야입니다.
한 일본 여성이 여행온 것으로 보이는 대만 어린이와 일부러 부딪치는데요.
이 영상이 퍼지면서 안그래도 좋지않은 중국인들의 반일감정이 더 격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회수 천만을 넘기며 공분을 부른 영상,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길을 건너는, 도쿄 시부야의 상징 시부야 스크램블.
신이 난 어린아이가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합니다.
[현장음]
"(사진 촬영하게) 움지이지마!"
그 순간 반대쪽에서 건너온 여성이 어깨로 아이를 세게 치고 지나갑니다.
아이는 땅바닥으로 고꾸라집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어린 대만 관광객을 치고 지나간 겁니다.
[대만 중스신원 보도]
"아이 엄마는 미처 대응할 틈도 없이 아이가 악의적으로 부딪히는 걸 보고 가슴 아파했습니다."
중국에선 중일 관계 악화로 인해 일본 내 반중 정서를 표출한 폭력 행사라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일본 사람을 제외하곤 모두 중국인이라 여기고 (어깨를 부딪힌 것이죠)."
[현장음]
"일본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이제 알겠죠. 일본에 가지 말아야 돼요."
다만 여성이 아이와 부딪히기 전 다른 사람들과도 잇따라 충돌한 만큼 불특정 다수와 부딪히고 다닌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일본에선 최근 몇 년 사이 여성을 비롯한 약자들과 일부러 부딪쳐 위협하는 행위가 사회 문제로 떠올라 이를 지칭하는 용어까지
생겼습니다.
[일본 거주 중국인]
"회사 동료랑 대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을 강하게 들이받더라고요."
오버투어리즘으로 불편을 느낀 일본인들이 관광객을 표적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