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출처 : 뉴스1)
당내 친한계와 쇄신파를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 퇴진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이끈 사무총장이 선거 평가와 최근 지지율 상승세 앞세워 사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총장은 오늘(14일) SNS에 이같이 밝히며 "탄핵과 대선 패배에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정치 지형을 감안하면서 결과를 평가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광역단체장 기준 12(더불어민주당) 대 4(국민의힘), 그리고 기초단체장 결과(민주당 119 대 국민의힘 95)를 보면 참패라고 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정 총장은 이어 "당 대표 흔들기에서 시작되는 내부 갈등의 증폭은 개혁 과제와 대여 견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을 뒷전으로 밀어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정권 침해 진상 규명, 국민 삶을 위협하는 경제 상황, 오만한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 주장,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상임위 구성 시도 등 산적한 당면 과제에 당력을 집중해야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당내 장 대표 사퇴론이 명분이 떨어진다고도 반박했습니다.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선거 전부터 계속돼왔다. 지방선거에서 16대 0으로 전패할 수 있으니, 또는 당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어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평가가 있었고, 여론조사상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으며 최근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당 안에서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시종일관 당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다면 국민과 당원이 그 진의를 어떻게 평가하겠나"라며 "'제발 분열하지 말고 단합해 여당을 견제하라'는 국민의 말을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도부 한 인사는 "장 대표 사퇴 요구를 주도하는 이들은 차기 당권을 노리는 친한계, 친오(오세훈)계 의원들"이라며 "민주당이 당정갈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우리끼리 내부 분열은 필패"라고 했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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