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발트해 연안 키롭스키 지역의 석유 터미널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러시아 방공망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인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72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SNS를 통해 "지난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제재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공격 장면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방군은 러시아 전쟁 자금을 조달하는 항만 석유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850㎞ 이상 떨어진 전략적 군사 거점인 크론슈타트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키롭스키 지역은 지난 달(6월)에도 공격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개막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100㎞ 떨어져 있는 등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는 일이 드물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석유시설을 거의 매일 장거리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 내 연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크렘린에도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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