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물류센터 대형화재. 6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히면서 일단 최악의 위기는 면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검은 분진과 매연이 창문 틈새로 집 안까지 밀려들고 있는 건데요.
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쿠팡 인천 물류센터에 100미터 가량 떨어진 빌라.
창문 너머로 활활 타고 있는 물류센터가 보입니다.
검은 연기에 일대가 온통 뿌옇습니다.
불이 꺼진 뒤인 오늘도 현장엔 회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모처럼 창문을 열어보니 창틀엔 검은색 잿물이 흥건합니다.
휴지로 닦자 시커먼 분진이 묻어나옵니다.
집안 정리도 문제지만 건강에 해가 없을까 그게 더 걱정입니다.
[전현옥 / 인천 서해구]
"낙진 같은 게 있잖아요. 많이 날아왔어요. 유리창이 지금 이렇게 해보면 새카맣거든요."
주변에 세워진 차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불이 난 쿠팡 인천물류센터 인근 주거단지에 세워진 차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화재로 인한 분진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대피령은 해제됐지만 분진과 매연 탓에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인근 가게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화재현장에서 날아온 분진을 닦고 또 닦는게 일입니다.
[인근 가게 사장]
"닦아도 잘 안 닦여요. 클리너로 써서 해야 닦여요."
소방당국은 국가동원령을 해제하고 대응단계도 1단계로 하향했습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난 2월 소방시설 자체점검에서 25건을 지적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화 지점으로 지목되는 6층에선 3건 지적이 나왔는데, 쿠팡 측은 시정을 마쳤다는 보고서를 소방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김지향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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