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호배 창설 70주년 맞아 주니어 육성 공로 인정
홍순모 장호테니스재단 명예이사장(오른쪽)이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우수선수 육성 공로상을 받은 뒤 가족 친지 관계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테니스코리아 제공홍순모(88) 장호테니스재단 명예이사장이 한국 테니스 유망주 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 체육유공자로 선정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창립 106주년 기념 체육 유공자 포상식을 열고 홍 명예이사장에게 전문 체육진흥 부문 ‘우수선수(팀) 육성 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올해 체육 유공자는 전문 체육진흥 부문 8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며, 홍 명예이사장은 테니스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수상은 장호 가문이 70년 동안 이어온 한국 테니스 꿈나무 육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홍 명예이사장의 부친인 고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은 1957년 국내 최초의 주니어 초청대회인 ‘장호 홍종문 배 주니어테니스대회’를 창설했습니다. 1971년에는 사재 약 2500만 원을 내놓아 서울 장충동에 장호테니스장을 건립했습니다.
홍 명예이사장도 부친의 뜻을 이어 장호배 출전 선수들을 서울 종로구 체부동의 장호 테니스기념관으로 초청해 예절과 국제적인 에티켓을 강조하는 등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선수 육성에 힘써 왔습니다.
장호배는 김일순, 정현, 권순우 등 한국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성장 무대가 됐습니다. 재단은 현재 국제테니스연맹 주니어 대회인 ‘J100 서울 홍종문컵’과 유망주 장학 사업인 ‘장호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운영하며 선수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상자 결정에 앞서 이날 시상식에도 참석한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이 한국 테니스 발전을 위한 장호 가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명예이사장은 “이번 상을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더욱 책임감 있게 이끌어 달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주니어 선수들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상식에는 홍 명예이사장과 부인, 아들인 홍준표 그린제약 대표, 홍순용 장호테니스재단 집행위원장, 주원홍 회장, 김두환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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