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낮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태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총을 쏜 중학생은 앞서 조부모까지 살해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총기 난사 당시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복도에서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한 남성이 뒷걸음질 치며 교실에서 나오는데, 손에는 총을 들고 있습니다.
옆 교실에선 바로 옆에 총을 든 사람이 있는지 모른 채 학교 바깥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살펴보러 나오다가 그대로 총격에 당합니다.
남성은 연이어 서너발을 더 발사한 후 또다른 목표물을 찾는 듯 복도를 배회하다 사라집니다.
또다른 교실에선 책상 밑에 숨어 있는 학생들이 창밖의 총성에 입을 틀어막고 흐느끼며 숨죽입니다.
어제 오전 태국 방콕 북서부의 한 명문 학교에서 발생했던 총기난사 사고.
아찔했던 그때의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학교의 교직원 등 총 8명이 숨지고 22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범인은 이 학교 학생, 겨우 14살이었습니다.
[목격자]
"처음에는 폭죽이 터지거나 누군가 물건을 두드리는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학교로 가기 전 집에서 자신의 조부모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은 범행 이후 학교에서 농성을 벌이다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아버지 등을 대상으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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