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상하이데일리’, ‘딤섬데일리’ 등에 따르면 사고는 7일(현지시각) 오후 3시쯤 저장성 원링시 스탕 해안 방파제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관광객 일가족 4명이 방파제를 걷던 중 갑자기 들이친 대형 파도에 휩쓸렸고, 파도가 빠진 뒤 9세 남자아이가 사라졌습니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이 방파제 위를 걷다가 파도에 덮인 뒤 세 사람만 남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가족들은 아이를 찾아봤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주변에서는 위험하다며 서둘러 돌아오라는 외침이 이어졌습니다.
현지 구조당국은 사고를 당한 가족이 원링 주민이 아닌 외지 관광객이며, 태풍에 대비해 설치된 도로 통제 시설을 넘어 해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사고 당시 태풍 ‘돌핀’으로 인한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 소용돌이 현상으로 방파제 일대를 통제하고 있었다”며 “주민과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대는 실종된 아이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같은 지역에 무단으로 들어왔다가 고립된 관광객 10여 명도 구조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는 거센 파도로 소방차가 거의 전복될 뻔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원링시 정부는 사고 다음 날인 8일 긴급 공지를 통해 태풍 기간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바닷가나 방파제에서 파도를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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