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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주문할게요” 美 여성의 수상한 911 신고…상담원이 알아챈 ‘구조 신호’

2026-08-24 15:21 국제

 미국에서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이 피자를 주문하는 척 911에 신고해 위기를 모면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뉴시스

미국에서 가정폭력 피해자의 가족이 피자를 주문하는 척 911에 신고해 위기를 모면한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업워시에 따르면 2019년 오하이오주 오리건시에서 한 여성이 어머니의 가정폭력 피해를 신고하기 위해 911에 전화해 피자를 주문하는 척했습니다.

여성은 주소를 말한 뒤 “피자를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상담원 팀 테넥이 “잘못 전화했다”고 답하자 여성은 “아니다. 지금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을 눈치챈 테넥이 “사람들을 보내겠다”며 가해자가 현장에 있는지 묻자 여성은 “큰 피자가 필요하다”고 답하며 끝까지 주문하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테넥은 출동 경찰에 “가정폭력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이렌을 끄고 현장으로 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의 어머니가 남자친구 사이먼 로페즈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확인했고, 로페즈를 체포했습니다.

사건 이후 현지 경찰은 상담원들이 이 같은 은밀한 구조 신호를 알아챌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나바르 오리건 경찰서장은 “훌륭한 상담원이라면 전화를 건 사람이 도움을 원한다는 점을 알아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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