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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목숨 걸고 타는 ‘대륙의 발’?

2026-08-24 19:44 국제

[앵커]
중국에서는 10번 이동하면 3번은 자전거를 탄다 할 만큼 자전거가 필수 이동수단입니다. 

대륙의 발로 불릴 정도인데요.

그런데 실제로 타보니 아찔한 순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세계를 가다, 베이징 성시온 특파원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누벼봤습니다.

[기자]
분명 자전거 신호등은 파란불인데 건너기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우회전 하는데, 어떻게 지나가."

고비를 넘긴 줄 알았더니 

[현장음]
"어, 이거!"

대형버스가 들어옵니다.

[현장음]
"어떻게 해, 어떻게 해"

이번엔 다른 방향에 있는 전동 이륜차를 피하느라 진땀 뺐습니다.

'대륙의 발'이라 불리는 자전거.

자전거 수가 6억대에 육박해 인구 절반에 맞먹고, 하루 평균 공유자전거 탑승 횟수도 1억 2천만 건에 달합니다. 

[이 씨 / 베이징 시민]
"출근할 때 택시타면 길이 막히잖아요. 자전거로 가면 더 편리한 것 같아요." 

[손 씨 / 베이징 시민]
"운동도 할 수 있고, 밖에서 신선한 공기도 마실 수 있잖아요. 지하철보다 좋은 것 같아요."

전용도로도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천만한 순간이 많습니다. 

전용도로가 끊겨 있거나 

[현장음]
"어, 어떡하지"

전용도로 중간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차로에서 달려야할 때도 있습니다. 

전용도로에 정차한 배달 오토바이 피하니

[현장음]
"어어어어, 어떡하지!"

이어 들어오는 각종 차량을 피해야 했습니다.

차로로 다녀야 하는 오토바이마저 수시로 튀어나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현장음]
"빵빵 거리지 마세요."

베이징 교통법규상 비자동차 도로는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 같은 비동력 차량이 다녀야하고 오토바이는 차로로 다녀야 하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 겁니다.

[경량 오토바이 운전자]
"차도로 다녀야 한다고요? 몰랐어요. (전기자전거랑) 경계가 좀 애매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경량오토바이는 겉보기에 전기자전거와 구별이 어렵고 자전거 번호판으로 위조해 달고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막힘을 피하고자 꼼수 차량까지 밀치고 들어오니 가히 목숨 걸고 자전거를 타야하는 수준입니다.

[이 씨 / 베이징 시민]
"차가 거의 다 지나가고, 차가 별로 없을 때 건너가는 게 좀 더 안전G한 것 같아요"

현지 매체들은 중국 내 자전거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지만 관련 인프라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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