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름알데히드 배추 폭로 이후 중국 배추를 키우는 농민들과 상인들,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배추 판매량도 줄었고 가격도 반토막이 났다고 합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성시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가장 큰 규모의 농산물 시장입니다.
배추 포장이 한창인데 포름알데히드 배추 사건 영향을 묻자 하나같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A 씨 / 배추 도매상인]
"예전보다 훨씬 적게 팔려요. 지금 손해 보고 있어요. 배추를 밭에서 썩게 내버려 둘 수도 없잖아요. 손해 보더라도 팔아야죠."
값도 반토막 났다고 토로합니다.
[ B 씨 / 배추 도매상인]
"예전에는 밭 660㎡당 2천~3천 위안(40~60만 원) 정도였다면 지금은 1천 위안(20만 원)예요. 질 안 좋은 건 더 떨어집니다. 농민들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요."
당국 단속도 강화됐다고 말합니다.
[A 씨 / 배추 도매상인]
"예전에는 그렇게도 했는데, 지금은 다들 그렇게 안 해요. 단속이 엄격해졌거든요."
[C 씨 / 배추 도매상인]
"지금은 시장 단속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검사해요. 다들 (포름알데히드를) 묻힐 엄두도 못 냅니다."
문제의 지역, 장자커우시 캉바오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실제 장자커우 시 배추 산지 판매량이 작년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사건 발생지인 캉바오현은 전체 배추 재배 면적 1,800만㎡ 중 730만㎡이 안 팔린 채 남아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배추에 포름알데히드를 묻힌 사건은 과거에도 최소 7건 당국에 적발돼 처벌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엔 용기를 방치해 작업자들이 실수로 마셔 숨진 사건도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 위진량(VJ)
영상편집: 변은민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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