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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美에 최고 50% 보복 관세…트럼프 “캐나다산 제트기 팔지마”

2026-09-08 11:19 국제

 지난해 5월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출처 : 뉴시스 AP)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항공기의 미국 판매 중단을 요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캐나다는 우리시간 내일(9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15·25·5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부과 대상은 철강과 알루미늄,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제지, 전자제품 등이며 수입액 기준 276억 캐나다 달러, 한화 26조 8,145억 원 규모입니다.

기존 25% 관세율 적용 대상이던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은 50%로 인상되고 가구와 의류 등에도 50%, 유제품과 가전제품 등에는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달 22일부터 276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이 5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입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율과 대상 금액에 맞춰 보복관세를 설계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하루 앞두고 SNS를 통해 "미국에서 봄바디어를 더 이상 팔지 말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봄바디어는 기업·개인용 제트기를 만드는 캐나다 항공 업체로 지금까지 판매한 항공기 5100대 중 절반 정도가 미국에서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캐나다 업체의 미국 진출을 막아 캐나다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 걸프스트림의 항공기가 캐나다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해 현지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완전히 부당하고 불공정하다.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 시장을 원한다면 미국에서 생산해야 하며 미국을 '돼지저금통' 취급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산을 구매하고 미국 항공사를 이용하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봄바디어 항공기의 미국 내 판매를 실제 금지하기 위한 행정 조치나 추가 관세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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