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SK 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가 인텔과 손잡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일부를 임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인텔과 SK하이닉스, 메모리 공급 확보를 원하는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로 결정된 것은 없으며 거래 구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합의가 이뤄져도 SK하이닉스가 오하이오에서 어떤 종류의 메모리를 생산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최대 변수는 첨단 기술의 해외 이전 문제입니다.
소식통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나 D램을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민감 기술로 간주돼 한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미국 정부가 현지 반도체 생산 확대를 압박하는 것도 협상의 배경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시설을 건설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메모리 칩을 직접 생산한 적은 없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월 고객과 각국 정부로부터 공급 확대 압박을 받고 있다며 미국에 공장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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