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낭만으로 치부하기엔 동네 주민들은 매일 밤 고통입니다.
주택가에 펼친 불법 야장, 흥이 오르면서 떼창이 이어지고, 주민들은 밤잠 설치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선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늦은 시간, 알록달록 화려한 조명에 손님들이 빼곡합니다.
매일 저녁 5시부터 새벽까지 야외 음식점, 야장이 주택가 인근에서 문을 여는 겁니다.
[이웃 주민]
"쓰레기 투척과 이제 고성방가 밤중에 뭐 그리고 가끔 대변 보고 가는 사람."
밤 10시가 돼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큰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현장음]
"(박수) 생일 축하 합니다. 축하드려요. 축하해!"
[이웃 주민]
"창문을 열어두면 집에서 TV 소리보다 더 커요. 깔깔대고 웃고 막 소리 지르고"
소음을 측정했더니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수준인 60데시벨까지 나옵니다.
낮 시간, 영업 준비를 하며 싱크대에서 쓴 물을 하수구에 무단 방류합니다.
식당 허가가 없으면, 음식을 파는 것도 천막 설치도 불법이지만, 업장 측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야장 직원]
"고향이 여기예요. 선배 땅이고 선배 건물이고 저는 큰 문제 없이 영업을 하고 있어요."
허가를 받았다고 둘러대기도 합니다.
[야장 직원]
"영업허가 내줬어요 세무서에서. <(영업)허가증 혹시 볼 수 있을까요?> 그걸 왜 보여드려야 돼요."
하지만 동탄구는 무신고 음식점 영업을 확인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이 매년 단속을 하고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운영자가 바뀔 뿐, 주택가 야장 무단 영업은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선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양지원
영상편집: 석동은
김선범 기자 [kindti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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