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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단속원 퇴근하자…공원이 ‘개판’

2026-10-01 19:17 사회

[앵커]
오늘 현장카메라는 시민들이 휴식하던 공원이 말그대로 '개판'이 된 현장을 담았습니다.

단속원이 퇴근하자 반려견 목줄을 푸는 견주들, 견주 눈엔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지만 모두에게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서로를 위해 지켜야 할 에티켓이 사라진 현장,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원이란 말 앞에 '개' 자가 붙은 사연입니다.

[주민]
<여기가 좀 소문 났어요? 그런 공원이라고.>

"개공원이래. 개공원. (목줄) 안 하고도 그냥 풀어놓고 막…"

"무서워. 어떤 사람은 막 이따만 한 거 데리고 다니더라고."

목줄 차라고 법이 있습니다.

그걸 써붙여도 놨습니다.

걸리면 과태료 최대 50만 원입니다.

단속은 지키는 '척'과의 씨름입니다.

[공원 보안관]
"저희를 보면 이제 '목줄 잘 매고 있어요.' 우리가 없을 때는 이제 풀어놓는 게 저 사람들의 욕심이죠."

다가가면 멀어집니다.

[공원 보안관]
"슬슬슬 도망가네."

[권경문 / 기자]
"방금 모세의 기적인 줄 알았어요."

[공원 보안관]
"이게 이제 숨바꼭질이죠. 어떻게 보면."

단속 끝났다 싶으니 풉니다.

[공원 보안관]
"목줄 안 하셨죠."

[견주]
"할게요."

[공원 보안관]
"안녕하세요. 목줄 다 하셨네요."

[견주]
"네. 저희 다 잘하고 있습니다. 퇴근 안하세요?"

[PM 06:00]
퇴근을 물은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견주]
"(단속원이) 오늘은 좀 늦게 가네"

"목줄 좀 풀어놓고 다녀요."

"풀어 놔 아기"

본격적으로 휘젓기 시작합니다.

[견주]
<말씀 한 번만 여쭤봐도 될까요 아까 뵀는데 개들 풀어놓으시는 이유가…>

"견주 입장에서는 그런 마음이 들잖아요. 집에 혼자 엄마만 기다리다가 잠깐이라도 자유롭게 한 번 뛰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인 거잖아요."

하지만 모두가 개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주민]
"내가 깜짝 놀라니까 '우리 개는 안 무는데 왜 그러냐'고 덤벼. 그래서 '니나 좋지 남도 좋냐' 그렇잖아."

"어떤 개는 거의 어린 송아지만한 개도 여기 많이 다녔거든요."

[공원 안내방송]
"많은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반려견과 산책 시 배변 처리와 더불어 반드시 인식표와 목줄을 착용할 수 있도록…"

여기도 방송이 무색합니다.

[견주]
<걱정하시는 분들도 좀 몇몇 분 계시잖아요.>

"불편해하는 분들 있으면 바로 목줄 묶어주죠."

(다른개한테 달려듦)

"이리 와!"

<위험성에 대해서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위험한 거요? 보면은 강아지들이 거의 다 아는 강아지들이라서."

하지만 위험은 순식간입니다.

[현장음]
"안 물어. 안 물어."

"이리와 이리와!"

[견주]
"목줄 풀린 개가 와서 얘 목을 막. 이제 죽을 뻔해서. 그 주인은 이제 자기 강아지는 무는 강아지가 아니다."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

지켜야 할 원칙은 분명합니다.

[현장음]
"목줄은 예의라고 생각을 했어요. 저희도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아이들을 키웠었고. 강아지들이 목줄을 안 했을 때 그게 위협적으로 느껴졌거든요."

현장카메라 권경문입니다.

PD: 윤순용
AD: 조양성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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