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틀 동안 900mm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던 거제 지역 기억나십니까?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비상상황에서 방재본부장인 이미선 기상청장이 집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 "왜 갔냐"고 묻자, 답변은 이랬습니다.
"예측을 못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17일 새벽 1시쯤, 도로 위로 비가 퍼붓습니다.
1시간도 안 돼 도로는 잠기기 시작하고 새벽 4시에는 도로가 마치 강물처럼 변합니다.
이 때 이미선 기상청장은 자택에 있었습니다.
재난 발생시 기상 변화를 감지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상청 방재본부의 본부장 역할을 해야할 기상청장이 사무실에 없었던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기관장이라고 그러면 존재 자체가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기상청장은 집에 가 계시고."
[이미선 / 기상청장]
"제가 그날 변명을 드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경계근무로 낮춰져서 저는 (집에) 이제 갔는데. 사실은 600mm를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안심했던 부분들이 있었고요."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청장 자격이 없지요. 기관장이라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책임을 져야 되는 자리지. 그렇지 않습니까?"
[이미선 / 기상청장]
"예측을 못한 부분이 있는데 책임은 제가 다 집니다. 죄송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밝혔지만,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한일웅
영상편집: 조성빈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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