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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도로가 순식간에 강으로…대형버스 ‘둥둥’

2026-10-09 19:21 국제

[앵커]
칠레에는 기습 폭우가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살에 도심 곳곳이 잠기고 차량들도 맥없이 휩쓸렸습니다. 

정경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로 갑자기 강물처럼 몰아치는 빗물에 대형버스를 비롯해 차량들이 힘없이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차량 안은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한 채 요동치더니 진흙 덩이가 앞유리를 덮칩니다. 

[현장음-반투]
"오, 맙소사!"

거리에선 물살에 떠내려갈 뻔한  시민이 겨우 구조되고 한 병원 응급실에선 각종 집기류가 둥둥 떠다닙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일대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은 물론 일대 시설 곳곳이 침수되며 아수라장이 된 겁니다.

[카리나 카미 / 피해 지역 주민]
"아들이 죽을 거 같다고 전화가 왔어요. 진흙이 허리 위까지 올라왔다면서요."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현지 당국은 돌발 홍수를 원인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추가 산사태와 홍수 피해를 우려해 수도권 10개 지역에 적색경보도 발령했습니다.

기름을 채우려는 차들로 주유소 줄이 길게 늘어섰고 마트의 식량 코너는 텅 비었습니다. 

올해 대서양에서 처음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발생해 미국 멕시코만 북부 해안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를 채우며, 임시 방수벽을 마련합니다.

[베스 피셔 / 미국 앨라배마주]
"걱정되는 건 강풍이에요. 예전에 허리케인 샐리가 왔을 때 집 뒤쪽 베란다 지붕이 뜯겨 나갔거든요."

이번 주말 폭우와 돌발 홍수 등 악천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앨라배마, 조지아, 플로리다주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경은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정경은 기자 [g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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