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재판 기간 제가 의심받는 동안에도 끝까지 신뢰를 철회하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주신 많은 국민이 있었다"며 "그분들 덕에 버티면서 일하고 재판도 견딜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 시장은 먼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정말 완벽하게, 조심스럽게 공직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검찰과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앞으로 완벽하게 처신하겠다"며 재판 과정에서 함께한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날 오 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1심 유죄 부분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을 김 씨에게 대신 부담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심은 이 가운데 일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 원과 추징금 2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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