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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대선 패배 뒤 미국 가서 “내가 브라질의 정당한 지도자” 불복 선언

2026-10-30 08:37 국제

 뉴스1

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한 뒤 미국으로 간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자유당 상원의원이 자신을 "브라질의 정당한 지도자"라고 주장하며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2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자신의 SNS에 공개서한을 올려 "나에게 투표한 6000만 명뿐 아니라 모든 브라질 국민에게 말한다"며 "내가 브라질의 지도자이고 선거를 훔쳐간 범죄자들은 폭정을 세운 범죄조직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처음 공개한 서한에서는 자신을 "선출된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브라질의 정당한 지도자"로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또 “브라질 연방대법원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공모해 선거 쿠데타를 벌였고 내가 그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결선투표 당일 룰라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대법관이 룰라 후보 측의 투표 방해 주장에 따라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한 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보우소나루 측 선거캠프 역시 보수 성향 지역인 남부에서 폭우가 내려 투표 시간 연장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브라질 인스페르대 페드루 부르구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연장된 2시간 동안 행사된 투표는 3만5000표 미만으로 전체의 약 0.03%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보우소나루 의원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매우 이상한 선거였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여권 반납을 명령한 직후 이를 거부한 채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자금세탁 수사와 관련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브라질을 떠난 것은 도피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고 룰라 대통령과 연방대법원이 벌이는 '마녀사냥'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브라질을 떠났지만 브라질 국민을 버린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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