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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뼈 9점 나와…또 무너진 기대
2017-04-02 19:19 사회

비슷한 장소에서 뼛조각 9개도 함께 발견됐는데 이번에도 동물뼈로 확인됐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한달음에 뛰어온 미수습자 가족들은 끝내 오열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5시 쯤 펄 제거 작업을 준비하던 세월호에서 또다시 9개의 동물뼈가 발견됐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1점을 신고받고 국과수, 해경이 긴급 투입돼서 확인한 결과 총 9점으로 최종확인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뼈의 길이는 5∼6㎝ 정도.

뼈가 발견된 장소는 세월호 5층 조타실 밑 리프팅빔인데 지난달 28일 동물뼈 7개가 발견된 장소와 유사합니다.

[최병하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지난번과 같은 돼지뼈가 아닐까 추정되는데 정밀검사를 진행해보겠습니다.”

5층 조타실은 세월호 침몰 당시 이준석 선장과 선원 8명이 구출된 곳.

5층에는 선원실와 VIP 객실도 위치해 있는데 뼛조각 근처에서 이준석 선장의 소지품도 발견돼 선원들이 먹은 식재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족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승객들이 데리고 탄 애완동물의 뼈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
"새벽에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또 다시 동물뼈라는 말을 들은 뒤 오열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한효준 김명철 김용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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