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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인간· 드론의 합동공연…호흡 척척
2017-04-02 19:54 문화

최근 공연 무대에 로봇이 배우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배우들은 연기 연습 뿐만 아니라 로봇 작동법까지 익히고 무대 위에 오른다고 합니다.

구가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언뜻 보면 다리 6개인 외계인 같습니다. 배우들이 입고 조종하는 장치는, 웨어러블 로봇.

공중에 떠다니는 작은 불빛. 주인공 친구인 반딧불은, LED램프를 단 드론입니다.

기계가 지배한 세상을 배경으로 한 이 공연은 드론과 로봇도 주인공입니다.

첨단 기술과 예술이 만난 로보틱 아트에서는 기계도 배우처럼 연습이 필요합니다. 지금 무대에서는 드론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공연에 쓰인 드론은 18대. 소형부터 우주선 역할을 하는 대형까지 모두 맞춤 제작했습니다. 특히 비행 중 주파수나 신호 혼선에 대비했습니다.

배우들은 드론과 로봇 작동법을 배웠습니다. 입는 로봇 무게는 30kg. 박자를 맞추듯 로봇 동작에 따라 움직임을 조절합니다.

[김태성/배우]
군대에서 배낭 멘 거 다음으로 무거운 걸 메 본 거 같아요. 한 달 반 정도 연습하는데 4kg정도 빠졌죠. 항상 기계를 배려해서….

[이동일/연출가]
로봇을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드론도 배우라고 보고 캐릭터를 부여했고요. 기계다 보니 많이 망가지더라고요.

아직 새 기술은 신기한 볼거리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구가인 기자 : comedy9@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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