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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정치데스크 순간포착
2018-03-20 17:26 정치

어두운 표정의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입니다.

지난 2월, 국정농단 방조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호송차로 향하는 장면인데요,

당당하던 모습에서 체념한 듯한 태도로 바꼈던 지난해 말 검찰 출석 모습부터 보고 오시죠.

[우병우 / 전 대통령 민정수석 (지난해 11월)]
"1년 사이에 포토라인에 네번째 섰습니다.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우 전 수석은 1심 판결이 뜻대로 되지 않자 지금은 구치소에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책, 중국 송나라 때 사마광이 쓴 역사책 '자치통감'인데요, 송나라 이전의 중국 역사를 294권으로 엮은 자치통감은 한글 번역본만 31권에 달하고 중국의 저우언라이 전 총리, 일본의 사카모토 료마 등이 읽어 '제왕의 지침서'로 통합니다.

우 전 수석이 급진적인 개혁을 비판하는 책에 빠진 것을 두고 현 정권에 대한 불신과 현실 부정의 속내가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어제 국회 교문위에 출석한 모습인데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는 장면입니다.

거주하지 않는 집은 팔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다주택 장관들을 향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김 장관의 강남아파트가 이 의원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 건데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가세하면서 두 의원간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김상곤) 장관은 내놓았는데 안 팔린다며 본 의원에게 팔아달라고까지 했습니다. (인근 부동산 업자들은) 시세보다 1천만원 내지 2천만원 정도 내리면 바로 팔린다고 이야기 합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이게 뭡니까? 장관님이 집을 내놓든 안내놓든 왜 국회의원들이 여기에 관여를 하고 팔아주느니 마느니 얼마에 내놨느니 천만원을 깎아주면 더 주느니 이게 무슨 부동산 업자입니까?"

이 의원은 지난달 교문위 회의에서도 김 장관과 아파트 매각 문제로 설전을 벌였는데요, 당시 중재에 나선 유성엽 교문위원장을 향해 왜 겐세이를 놓냐며 방해를 뜻하는 일본어를 사용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녹색 마녀 같은데요, 얼굴을 자세히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닮았습니다. 이 그림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짐 캐리가 그린건데요, 짐 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그림을 올리고는 웨스트윙의 사악한 마녀와 푸틴의 비행하는 원숭이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웨스트윙은 백악관 서쪽 동을 뜻하죠.

그림 하나가 더 있는데요, 사악한 자를 위해 거짓말을 한다는 설명이 달린 초상화.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모습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마녀사냥"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비판하려고 이런 그림을 그린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림에 담긴 의미를 떠나 실력이 상당한데요, 짐 캐리는 이혼 등 개인적인 아픔을 치유하려고 2011년부터 화가로도 활동중입니다.

지금까지 순간 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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