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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스포츠]‘러닝머신’의 배신?…칼로리 소모량 엉터리
2019-06-02 19:30 스포츠

요즘 헬스클럽, 사람들 정말 미어터집니다.

다가오는 여름을 위한 막판 다이어트 시즌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운동기구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모량, 믿을 수 있을까요?

남녀, 체중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김민곤 기자가 직접 체험했습니다.

[리포트]
신나는 음악에 맞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염평국/서울 광진구]
"과식을 한 느낌이 들어서, 오늘은 조금 운동을 좀 더 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한 시간 반 정도 달리면, 한 끼 정도의 열량이 소모됩니다. 사람들은 기구의 수치를 보면서 운동 강도를 조절합니다.

[권도영/서울 광진구]
"(표시되는 열량이) 기준은 돼요. 이 정도 칼로리가 소모가 됐다고 하면 내가 오늘 보람 있게 운동을 했다 이런 기분"

하지만, 표시된 칼로리가 정확한 걸까. 요즘 의문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장비를 매고 실험해봤습니다.

실험 결과 의문은 사실이었습니다.

30분 정도 달렸더니, 기구에 표시된 것보다 실제 소모량이 30%나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달랐습니다. 남성보다 체중과 근육량이 적은 탓에 실제 소모량이 10% 정도 더 적었습니다.

사이클은 차이가 더 심해 실제 소모량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박수현/체육과학연구원]
"프로그램 상으로는 그냥 한 가지의 체중만 정해서 그 공식이 계산이 되고 그 에너지 소비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오류 때문에,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또, 단순 칼로리 중심의 운동은 근본적으로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살을 빼는데는 칼로리 보다는, 최대 심박수를 이용한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이승호/헬스 트레이너]
"최대심박수에서 약 65%에서 75% 정도 체지방이 잘 탈 수 있는 구간으로 꾸준하게....

물론, 이 방법도 지속적으로 해야, 몸에 변화가 생깁니다.

"운동기기의 숫자 하나하나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닌 꾸준한 운동만이 건강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쇼미더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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