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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번진 “일본차 정비 거부”…‘보이콧 재팬’ 운동 동참
2019-07-29 19:32 사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엔 일본차는 고장수리를 하지 않겠다는 카센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북 남원에서 본격화했는데 이젠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차량 정비소 곳곳에 "일본 차량을 정비하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붙어있습니다.

일본 제품을 거부하는 '보이콧 재팬' 운동에 동참한 겁니다.

[유민우 / 정비업체 직원]
"직원들은 다 (불매운동) 동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쪽(다른 서비스센터) 가서 (수리)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려요."

다른 정비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동재 / 정비업체 사장]
"모든 (일본 차량) 정비를 안 해요. 기본적인 공기압에서부터 타이어 평크(까지). 당연히 (차주들과) 마찰이 있죠."

한국과 일본 정부의 무역 분쟁 이후 지방에서 시작된 일본차 수리 거부 움직임이 서울까지 번진 겁니다.

앞서 전북 남원에서는 카센터지회 소속 업체 52곳이 '일본차 수리 거부'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일본차 운전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김모 씨 / 혼다 차량 소유]
"갑자기 고장나거나 그럴 경우 카센터에서 수리를 해야 하는데 불매운동으로 인해서 수리 거부도 하고, 한국인인데 제가 왜 이런 피해를 봐야…"

일본차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주유 거부에 이은 정비 거부에, "자국민에게 피해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에서 살기 두렵다'는 내용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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