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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발사차량…미사일엔 일련번호로 다량생산 가능성
2019-07-29 20:06 정치

북한이 올 들어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건 3차례입니다.

그런데 눈여겨볼 대목이 있습니다.

3차례 모두 미사일 발사대 차량이 달랐습니다.

그만큼 기습적인 발사가 더 쉬워졌다는 뜻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평창 올림픽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3차례 있었습니다.

모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로 외형은 비슷했는데 발사 차량은 매번 바뀌었습니다.

지난 25일 발사차량은 한 쪽에 둥근 바퀴 4개가 달렸는데, 지난 5월 9일에는 탱크처럼 무한궤도를 단 차량이 동원됐습니다.

5월 4일 발사 때 등장한 차량은 바퀴는 둥글었지만 운전석 부분이 더 깁니다.

가파른 산악지형에서는 무한궤도 차량이, 속도를 내야 하는 곳에서는 바퀴 차량이 유리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중국·중동에서 발사대를 들여와 카피하고 개조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이젠 맞춤형 발사대를 생산하는 수준에 올라섰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는 한글 'ㅈ'자로 시작하는 9자리 일련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무기 전문가들은 'ㅈ'은 '조선'이나 '전략군' 등을 의미할 수 있고 번호는 만들어진 공장에 대한 식별코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일련 번호는 지난 5월 미사일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일련번호가 부여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다량생산 체제로 이미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군 당국은 아직까지는 시험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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