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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판박이 사고…경찰 구청 안일한 대응 탓
2019-07-29 20:04 사회

이 클럽의 사고, 처음이 아닙니다.

1년 전에도 추락사고가 났는데, 역시 불법 증개축이 원인이었습니다.

경찰과 관할 구청은 자기들 책임이 아니었다며 서로에게 미루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잡니다.

[리포트]
그제 붕괴 사고 이후 관할 구청이 만든 클럽의 설계도면입니다.

허가를 내줄 때와 달라진 부분을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각각 표시했습니다.

이 같은 불법 증개축 사실을 구청은 사고가 터진 뒤에야 알았습니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
"현장에 갈 기회조차 없었잖아요. 관련 기관의 통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지적사항이 온 것도 아닌데."

사고를 막을 기회는 있었습니다.

2016년 7월 춤 허용업소로 신고한 뒤, 클럽은 세 차례 걸쳐 기존에 없던 2층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불법 증축한 오른쪽 구조물이 무너지며 20대 손님이 다쳤고, 이번에 왼쪽 구조물까지 붕괴된 겁니다.

작년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불법 증축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관리 감독기관인 관할 구청에 붕괴사고 발생 사실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통보 의무는 없습니다. 불법 증개축 부분이 확인이 안됐기 때문에"

이밖에도 클럽이 있는 건물은, 지난해와 올해 소방시설점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안전 불량 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과 관할 구청의 안일한 대응이 이번 사고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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