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카운터 파트너죠.
서울이 아니라 부산으로 왔는데, 그 배경이 무엇인지 안보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오늘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제츠 위원은 내일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 19일)]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 관계, 한반도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만나는 장소가 서울이 아닌 부산인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청와대는 "중국 측의 일정과 희망사항을 고려해 양국이 협의한 뒤 부산으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중국 외교부도 "양국 고위급 교류에 따라 결정했다"며 정확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한 것 아니냐는 얘기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부인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주목도가 높은 서울을 피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양 위원은 내일 오전 떠나는데 한국 체류 시간은 총 19시간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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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