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연말 전원회의를 열고 최강경 대미전략을 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북한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지난 23~2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연설을 통해 "미국은 반공을 변함없는 국시로 삼고있는 가장 반동적인 국가적 실체"라며 "대한민국이 미국의 철저한 반공전초기지로 전락된 현실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명백히 제시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망적인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해 강력히 실시해나갈 최강경대미대응전략이 천명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다만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이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