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국토부 “조류 경고 후 비상선언…2분 뒤 착륙시도”
2024-12-29 15:25 사회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브리핑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직전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 주의 경고를 한 지 1분 뒤 조종사가 긴급구조신호인 '메이데이' 선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사고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관제탑에서 조류충돌 주의 경고를 줬다"며 "직후 얼마 안 있어 조종사가 메이데이 선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사고기는 활주로의 01방향(가까운 방향)으로 착륙하려다 관제탑의 조류충돌 주의 경고를 받았고, 1분 뒤 기장이 메이데이를 선언했습니다.

메이데이 선언 2분 뒤 당초 착륙 방향이 아닌 19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항공당국은 관제기관과 조종사간 교신기록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뒤 세부 관제 기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당국은 조류충돌 주의 경고가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진 배경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 실장은 "조류충돌 위험 경보는 출몰한 조류 숫자 등을 보고 관제기관이 통보했을 것"이라며 "(출몰) 규모 등은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의 비행시간은 기장이 6823시간, 부기장은 1650시간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장은 2019년 3월, 부기장은 2023년 2월 사고기 조종을 맡았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