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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당혹…민주 “탄핵 가능성 커져”
2024-12-31 18:54 정치

[앵커]
오늘 아침까지 최상목 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를 요구했던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 명 마저 임명해야 한다면서도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오전부터 일제히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하다는 메시지를 연거푸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최상목 대행의 현재 위치도 사실은 불안정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헌법재판관 임명하는 부분에 대해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소추와 재판 분리라는 대원칙을 정면 위배하는 것입니다. 최상목 대행은 민주당의 위헌·위법적인 탄핵정치에 동조하지 않길…."

하지만 최 대행이 헌법재판관 3인 가운데 2명의 임명을 결정하자, 곧바로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상목 대행의 결정은 야당의 탄핵 협박에 굴복하여 헌법상의 적법절차 원칙을 희생시킨 것입니다. 오늘의 결정은 잘못된 선례로 남을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표정관리를 하는 분위기입니다.

3인 전원 임명은 아닌 만큼 차선책이지만, 대통령 탄핵심판의 시계를 빠르게 돌릴 수 있는 동력이 확보됐다는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상목 부총리는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비상상황 해소를 위해 책임있게 행동하길 바랍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최선은 아니지만, 탄핵의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9명을 다 채우지 않아도 심판은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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