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사상 처음입니다.
영장에 적용된 혐의는 내란수괴, 공수처는 이 영장을 갖고 1월6일까지 대통령 신병을 확보해야 합니다.
일주일 사이에 대통령 체포 여부가 결정되는 겁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내란수괴 혐의 등으로 청구한 체포영장을 오늘 새벽 발부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법원은 체포영장과 함께 수색영장도 발부했는데, 내란죄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예외 범죄기 때문에 체포나 압수수색이 가능합니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일주일입니다.
다음달 6일까지 영장을 집행해야 하고, 이 기한을 넘기면 영장은 효력을 잃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한다면, 체포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구금 상태로 조사를 벌일 수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3차례의 소환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자 어제 법원에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수처는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과 협의해 영장 집행 일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라, 공수처가 영장 집행에 나설 경우 경호처와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 윤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