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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무안공항?…국내 최소 6곳에 콘크리트 둔덕
2024-12-31 19:26 사회

[앵커]
무안공항 활주로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피해를 키웠단 지적이 나오죠,

그런데 이런 콘크리트 둔덕이 전국에 최소 6곳이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 공항 울타리 너머로 거대한 둔덕이 보입니다.

꼭대기엔 붉은 색 안테나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여객기 착륙을 돕는 역할을 하는 안테나인 로컬라이저입니다.

무안공항과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구조물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항 중 이런 방식으로 로컬라이저를 세운 곳은 최소 6곳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활주로 높이 이상으로 시설이 올라와 있지 않으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전파 각도가 충분치 않아 안테나가 항상 높게 세워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형태들이 다 상이합니다. 안에 재질들이. 그런 것들은 공항을 처음에 설계할 때 여러 가지 감안해서 아마 최적의 방법을 찾았던 시공 방식이 아닌가"

그러면서도 사고 조사 결과를 점검한 뒤, 구조 변경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규정보다 항공기 안전 문제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수사관 5백 명이 넘는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사고 책임 소재는 물론,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기준을 준수했는지 등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심선오(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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