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로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입니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와 종일 시끄러웠는데요.
경호처도 체포 시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최승연 기자.
[질문1] 아직도 지지자들이 많이 남아나요?
[기자]
대통령 관저 앞에선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몰려온 보수단체 집회가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 추산 약 3천여 명이 참여했고요.
대통령 체포를 주장하는 수십 명의 반대 측 사람들까지 모이면서 오후까지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양측에서 욕설과 고성은 물론 곳곳에서 몸싸움도 벌어져 경찰이 제압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영장발부 자체가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이 모든 게 원천적으로 무효고 이 모든 게 불법인 거 아십니까 여러분!"
[질문2] 만약 영장이 집행되면 경호처가 이에 협조를 하느냐가 관건이겠는데요?
대통령 관저는 '가급' 국가중요시설로 분류됩니다.
그동안 경호처는 군사기밀과 보안 등의 이유로 대통령실과 안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불허해 왔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역시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대통령 경호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대통령 측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는 협조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이 관저에 칩거하며 버틸 경우 공수처가 물리적 충돌을 감수하고 체포를 시도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이락균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