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민주당 탓’ 못 참아! / 신장식 ‘나한테 왜 그랬어요?’
2024-12-31 19:48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뭘 못 참는다는 거예요?

민주당이 가짜정보에 못 참겠다고 나섰는데요.

민주당이 정부 예비비를 삭감해서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응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발끈 한 겁니다.

Q. 예비비라면 정부의 비상금인데, 삭감한 건 맞죠?

그건 맞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비비로 4조 8천 억 원의 편성안 냈지만 민주당, 절반으로 삭감했죠.

특히 재난에 투입되는 목적의 예비비 가운데 1조 원을 줄여 당시 여도 야도 비난 거셌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이 삭감해 버린 예산에는 1조원의 재해대책 예비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데(폭설) 쓰려고 그런 거거든요, 그 때 그 때."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지난 2일)]
"재난 재해 예비비까지 없앴습니다. 한마디로 예산 깡패질입니다."

Q. 민주당은 어떤 게 가짜 정보라는 거죠?

지금 통과된 예산안으로도 사고 수습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겁니다.

이미 행정안전부 재난 대책비로 3600억 원 편성됐단 거죠. 

삭감하긴 했지만 예비비 총 2조 4천 억 원도 투입하면 되고 그래도 부족하면, 그 다음해 예산에 대해 미리 외상을 져 최대 1조 5천 억 원 끌어 쓸 수 있다는 거죠.

Q. 여러 방법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거네요.

하지만 여당은 민주당의 주장이 또 ‘가짜’라고 반박합니다.
 
일단 국가 전체 예산에서 예비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 이전보다 절반이나 줄었다는데요.

또 재난 대비용 예비비 중 1조 2천억 원은 무상교육에 우선 쓰도록 배정됐다고요.

결국 이번 참사에 쓰일 비상금, 훨씬 줄었단 거죠.

또 외상 방식은 미래 세대에 빚 떠미는 거라고요.

Q. 양쪽 주장이 완전히 다르네요.

여당은 민주당의 잇단 탄핵으로 재난 수습 어렵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그대로 직무 수행했다면 수습은 더 어려웠을 거라고 합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대책위원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재난의 컨트롤타워인 행안부 장관도 공석이잖아요. 대행에 대행 체제가 이 대형 참사를 수습하는 데 참 어려움이 많구나…"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오늘)]
"2022년 이태원 참사 때를 생각하면 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안부 장관이 지금 직무 수행 중이라면 유가족들은 서로 소통도 못하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에게 하는 말이에요? 나한테 왜 그랬어요?

지난 27일 벌어진 일로 오늘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 통과 날인데요.

그날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겁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오늘)]
"오늘 사보임을 하셔가지고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전 운영위 위원인 김정재 의원, 저를 향해 '신장식 이 재수 없는 새○'라는 발언을 했고, 사과를 요청했고 일언반구 말씀이 없으십니다."

Q. 진짜 욕설 했나요?

당시 영상을 찾아봤는데요.

김정재 의원, 본회의장 앞으로 나와 국회의장과 야당의 탄핵안 표결 진행에 앞장서 항의한 건 맞습니다.

Q. 목소리까지는 안 들리는 것 같은데요.

야당 의원들이 바로 옆에서 항의하는 여당 의원들 촬영하고 있죠. 

이때 김정재 의원의 모습과 목소리도 담긴 겁니다.

저희가 입수한 영상 들어보시죠.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지난 27일)]
"원천무효! 원천무효!"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지난 27일)]
"아유 신장식 재수없는 새○"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지난 27일)]
"뭐?"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지난 27일)]
"김정재 의원 방금 저한테 욕하셨죠?"

Q. 욕을 했나보네요. 김정재 의원의 입장은 어떤가요?

특별한 입장 밝히진 않았는데요.

당시 김 의원 옆에 있던 여당 의원은 "한 민주당 의원이 김 의원을 들고 끌어냈다"며 "야당의 폭력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 명백한 징계 사안이란 입장입니다.

격앙된 건 여야인데 그 모습 보고 민망해하는 건 늘 국민들 몫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몫)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민수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