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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이월 105명…2025 의대 정원 공방 일단락
2024-12-31 13:40 사회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 (사진출처 뉴시스)

올해 전국 39개 의대에서 105명의 정시 이월 인원이 발생했습니다. 의료계가 주장해왔던 수시 미충원 인원의 정시 이월 금지가 불발되며 결국 2025학년도 정원 논의가 사실상 무의미해졌습니다.

교육부는 어제(30일) 오후 6시까지의 각 대학 홈페이지와 유선 확인을 통해 전국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과 정시 이월 규모 현황을 파악한 결과 10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수시에서 정시 이월 인원이 100명을 넘은 건 2021학년도 이후 4년 만입니다. 지난해 33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학별 이월 인원은 대구가톨릭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국대(글로컬)와 충남대가 각 11명, 부산대 1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39개 의대는 수시에서 3118명, 정시에서 1492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105명이 정시로 넘어가며 정시 선발 인원이 1597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가톨릭대, 가천대, 강원대, 중앙대, 충북대, 단국대(천안),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아주대, 한양대 등 14개 의대는 수시에서 계획된 인원을 모두 선발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선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최대 6곳에 지원이 가능한 수시에서 여러 의대에 중복합격한 후 등록을 포기하고 상위권 의대로 옮겨가는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의료계가 내년 5월까지 2026학년도 입시요강을 공개하기 전 일치된 안을 마련해야 현실적으로 정부와의 협의가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늘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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