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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 병사들 추가 배치…사기 떨어져 새해 전날엔 만취”
2025-01-03 11:46 국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 홈페이지 캡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쿠르스크 최전선에 추가 배치됐지만 사기가 떨어져 과음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현지시각 2일 '새해 전날 만취한 북한 군인들'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전장에 있는 북한 군인들의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서술했습니다.

DIU는 북한군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선전에도 북한 병사들은 사기가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투에 참여하는 북한군 병력을 포함해 지난달 31일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과음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의 하급 지휘관들이 상부에 북한군 사상자 수를 줄여 거짓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DIU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 북한군 병력이 쿠르스크주 최전선인 울라노크, 파나세프카 등으로 추가 배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이보케이션 인포’는 파병 북한군이 전장에서 무더기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북한 인민군 고위급 장교가 전황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러시아 기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군대는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된 지 약 열흘 만에 4개 여단 중 1개가 전투 불능 상태가 된 걸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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