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5월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린 문학·번역 현장 간담회에서 국립한국문학관의 역할과 비전, 문학·번역 중점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정부가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근거를 담은 '문학진흥법' 개정안이 오늘(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에는 한국문학번역원이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번역대학원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경비를 출연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번역대학원대학이 설립되면 고급 번역 인력 양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설립될 번역대학원대학을 통해 연간 70~80명의 번역가를 교육하고, 석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교육부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해 재정 확보 등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한편, 한국문학번역원은 지난 2008년부터 번역 인재 양성을 위해 '번역아카데미'를 운영해 왔으며, 연간 약 89명(누적 1,514명)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비학위 과정 운영 특성상 우수 교원과 학생 모집에 한계를 겪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