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준비절차를 오늘로 종료하고, 오는 14일 첫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수명재판관인 이미선 재판관은 "이번 기일까지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이 답변서와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변론기일에도 제출이 가능하다"면서 준비기일을 마치고, 오는 14일 오후 2시 첫 변론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틀 뒤인 16일 오후 2시에 2차 변론기일을 열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미선 재판관은 "1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2차 변론기일을) 정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탄핵심판은 대상자인 윤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출석해야 하고,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시 기일을 정해 출석하게 하는데 미리 2차 변론기일을 정한 것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2차 변론에도 불출석할 경우 출석 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변론이 열리면 직접 출석해 입장을 소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