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과거 사고 여객기에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국토부는 최근 정비 이력에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비행기의 기체 등록번호는 HL8088로 제주항공 편명으로는 7C2216편입니다.
그런데 이틀 전 같은 비행기를 탔던 한 승객으로부터 엔진 꺼짐 현상이 있었다고 주장이 나왔습니다.
[27일 제주항공 해당 항공기 탑승객]
"자꾸 비행기가 시동 꺼진 거예요. 출발하기 전에 탑승할 때 자꾸 시동이 꺼지더라고요. (시동 꺼진 게) 제가 느끼기는 한 세 번 정도 된 것 같은데"
24일 출발, 27일 돌아오는 이번과 같은 방콕 노선으로 27일 수완나품 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란 겁니다.
[27일 제주항공 해당 항공기 탑승객]
"승무원한테 얘기를 했죠. 별다른 얘기를 안 하더라고요."
이후 해당 항공기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시동 꺼지는) 그런 부분들은 사실이 아니고요. 항공기 정비 이력과 모든 관련한 정보들은 국토교통부에 제출이 되어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일상적 정비 관련해 보고받은 적은 없었다며 정비 이력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체 결함이나 부실 정비 여부는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이락균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