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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인근에 임시안치소…사망자 이름 불리면 곳곳 울음바다
2024-12-29 19:15 사회

[앵커]
현재 사고 희생자들은 공항에 마련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강태연 기자, 현재까지 사망자 중 몇명의 신원이 확인됐나요?

[기자]
현재까지 사망자는 1명 더 늘어 177명 가운데 57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지문과 소지품 등을 통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탑승객 중 일부는 시신이 크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성년자나 훼손 정도가 심한 시신에 대해선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임시 안치소는 사고 현장 활주로 인근에 설치된 상태인데요.

이곳에 사망자들을 안치하고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신원이 확인된 탑승객들은 유족과 협의해 장례식장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공항 대합실에는 여객기 사고 탑승객 가족이 모여 사망자 신원 확인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방은 사망 인원과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명단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이름과 생년월일이 불릴 때마다 유족의 애끓는 울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서로 부둥켜안고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공항 대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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