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자가검사 키트, 20개밖에 못 받았는데 다 팔렸어요”
2021-05-01 18:51 뉴스A

코로나 집단감염 상황이 나아지질 않으면서 우리나라도 조심스럽게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허가했죠.

그런데 약국에 들어오기 시작한 이 자가검사키트가 벌써 동이 난 곳도 있었습니다.

정말 이거 하나만 있으면 코로나에 걸렸는지 판별할 수 있는 걸까요?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의 한 약국.

진열대 한가운데 자가검사키트가 놓여 있습니다.

판매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매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연규봉 / 약사]
"요즘 홍보해서 사러온 분도 있고, 처방전 약 사러왔다가 이거 한번 집에서 해봐야겠다. 구매하신 분들이 많아요. 어제 우리가 주문을 많이 했는데 20개밖에 안 들어 왔는데 다 팔렸고."

아직 물량이 입고되지 않은 약국의 경우 다음주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상자당 검사키트 2개가 들어있는데 가격은 1만6천 원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민준 / 기자]
"제가 직접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보겠습니다."

면봉으로 콧속 검체를 채취해 용액에 섞은 뒤, 검사 키트에 네 방울을 떨어뜨리면 15분 뒤 결과가 나옵니다.

[이민준 / 기자]
"음성이면 이렇게 한 줄이 나타납니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도가 관건입니다.

방역당국은 증상이 있지만 빠른 진단 검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써야 한다며 보조적 수단임을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지난달 29일)]
"자가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라도 위음성, 가짜음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별도로, 확진검사를 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또 검사 전 실내를 환기하고 깨끗이 손을 씻고 사용해야 검사키트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혜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