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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맞은 듯 변전소에 폭발음 ‘쾅’…6만 가구 단전
2021-05-01 19:02 뉴스A

오늘은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습니다.

먼저 대전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변전소에서 난 화재소식 전해 드립니다.

지진인가 할 만큼 강한 폭발에 7만 채 가까운 집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잠시뒤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집니다.

폭발음
(오...)

[인근 주민]
"갑자기 한 (새벽) 5시쯤에 (집 안의) 불이 꺼졌어요. 조금 있다가 '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혹시 지진인가 했어요."

대전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변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건 새벽 5시 15분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0명과 장비 60대를 투입해 4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변압기 등 변전소 내 설비 대부분이 탔습니다.

이 여파로 6만7천여 가구와 상가에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근 주민]
"집 안 전체 전구가 다 나갔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죠. 인터넷도 안 되고. 전기장판도 다 나갔고."

한전 측은 다른 변전소를 통해 전기 공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했습니다.

불이 난 변전소는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 시설입니다.

소방당국은 한전과 함께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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