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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광주로…“책임자 무릎 꿇고 용서 구하라”
2021-05-18 12:02 정치

김부겸 국무총리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내란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 책임자들은 단 한마디의 고백과 사과도 없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김 총리는 취임 후 첫 국무회의도 오늘 광주에서 주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치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 전혜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기념식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우리 모두가 광주에 빚진 사람들"이라며 "41년 전 국가권력이 국민을 학살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로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내란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 책임자들은 단 한마디의 고백과 사과도 없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했는데요.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광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남 출신의 김 총리는 지난해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 광주에서 병상을 내어준 사실도 언급했는데요.

"오월 광주가 외롭지 않았듯이, 2020년 대구도 외롭지 않았다"며 "이를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기념식 전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광주시청에서 주재했는데요.

국무위원들은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미국 방문 준비로 기념식에 불참한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모진 시간을 이겨온 부상자와 유가족께 존경과 위로를 드린다"며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치권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더불어 국민 통합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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