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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원칙 바꾸려면 후보 모두 동의해야”…사실상 9월 대선 후보 선출 고수
2021-06-18 19:21 정치

”주말 대권 주자들 만날 것“
”다음주 초 대선 경선 일정 결정“
”제가 결단 내리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내 갈등을 빚고 있는 대선 경선 연기론과 관련 ”원칙을 변경하려면 모든 후보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9월 대선 후보 선출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경선) 원칙을 변경하려면 전 후보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된다"면서 "전당대회 후보 시절부터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특정후보에 유리하게 룰을 고치지 않겠다고 강조했었는데, 언행일치를 주장한 송영길 체제에서 그런 말의 원칙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경선 연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송 대표가 180일 전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9월 후보 선출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A’에 출연 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 대표는 주말 동안 대선 주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뒤 다음 주 초에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 연기 문제를 논의하자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의원 총회 사안도 아니고 어떤 사정 변경이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를 통해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당무위원회로 갈 것이냐를 판단하는 것은 대표의 권한"이라고 선을 그으며 ”제가 결단을 내리겠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민주당 의원 12명에 대한 출당·탈당 조치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4명만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8명은 당의 결정에 승복하기로 했다"면서 "다음 주 초 비례대표 의원 두 분에 대한 제명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A’에 출연 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서는 "이런 분들이 여당도 아니고 야당 후보로 나간다는 것은 감사원, 검찰조직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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